하루 만에 재개, 왜?

입력 2009.03.1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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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럼 북측은 왜 하룻만에 군사분계선 출입 통제를 풀었을까요?

이웅수 기자가 배경과 의미를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군 통신선 차단으로 빚어진 경의선 통행 제한 소식은 개성공단 북측 실무진들도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녹취> 개성공단 현지업체 관계자 : "북측 사람들도 몰랐다고 하더라..."

통신선을 차단할 경우 개성공단 출입 제한으로 이어질지는 북한 군부의 계산에 없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인민군 총참모부의 어제 대변인 성명도 엄격한 군사적 통제와 통신선 차단을 언급했을뿐 통행차단을 직접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또 하나는 개성공단 남측 인력의 '억류' 가능성까지 부각돼 북측으로서는 강도있는 위협 효과를 충분히 거뒀다고 판단했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인질억류'가능성이 계속 거론될 경우 간신히 빠져나온 '테러지원국'의 오명을 자초할 수있다는 우려가 재빠른 통행재개를 결정했을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개성 공단 안의 기업 활동을 보장한다고 밝혀 온 북측으로서는 통행차단으로 비롯되는 경제적 손실을 부담스러워했을 수있습니다.


대남 강경책을 시도했던 북한 군부 강경파에 대해 중국 등 우방국으로부터의 비난을 우려한 평양 수뇌부가 제동을 걸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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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만에 재개, 왜?
    • 입력 2009-03-10 19:56:10
    뉴스타임
<앵커 멘트> 그럼 북측은 왜 하룻만에 군사분계선 출입 통제를 풀었을까요? 이웅수 기자가 배경과 의미를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군 통신선 차단으로 빚어진 경의선 통행 제한 소식은 개성공단 북측 실무진들도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녹취> 개성공단 현지업체 관계자 : "북측 사람들도 몰랐다고 하더라..." 통신선을 차단할 경우 개성공단 출입 제한으로 이어질지는 북한 군부의 계산에 없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인민군 총참모부의 어제 대변인 성명도 엄격한 군사적 통제와 통신선 차단을 언급했을뿐 통행차단을 직접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또 하나는 개성공단 남측 인력의 '억류' 가능성까지 부각돼 북측으로서는 강도있는 위협 효과를 충분히 거뒀다고 판단했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인질억류'가능성이 계속 거론될 경우 간신히 빠져나온 '테러지원국'의 오명을 자초할 수있다는 우려가 재빠른 통행재개를 결정했을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개성 공단 안의 기업 활동을 보장한다고 밝혀 온 북측으로서는 통행차단으로 비롯되는 경제적 손실을 부담스러워했을 수있습니다. 대남 강경책을 시도했던 북한 군부 강경파에 대해 중국 등 우방국으로부터의 비난을 우려한 평양 수뇌부가 제동을 걸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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