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물선 日 해역서 침몰…16명 실종

입력 2009.03.10 (20: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 도쿄 인근 해상에서 우리나라 화물선이 침몰해 한국인 선원 7명 등 16명이 실종됐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 인근 오시마섬 동쪽 13Km 해상.

오늘 새벽 2시 15분쯤 이곳을 지나던 우리나라 선적 화물선 오키드 피아호가 파나마 선적 자동차 운반선 시그너스 에이스호와 충돌했습니다.

충돌 직후 오키드 피아호는 곧바로 침몰했고 선장 고영수 씨 등 한국인 선원 7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9명 등 16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가 나자 우리 정부의 요청을 받은 일본 해상보안청과 해상자위대가 구조선박 9척과 항공기 5대 등을 동원해 수색과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진규(남해지방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 "실종자가 발견될 때까지 해상보안청과 긴밀히 협조해 계속 광범위한 수색을 벌일 계획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타고 있지 않은 구명 보트 3정과 구명뗏목 등만 발견했을 뿐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인터뷰>실종 선원가족 : "사고나기 조금 전에도 저하고 연락을 했었거든요. (언제 했다고요?) 밤 12시 넘어서. 살아있을 거에요."

외교부와 주일 한국대사관, 해양경찰청은 오늘 긴급 사고대책반을 사고현장에 급파했고, 선원관리회사 측도 임원 2명을 보내 구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 화물선 日 해역서 침몰…16명 실종
    • 입력 2009-03-10 19:56:48
    뉴스타임
<앵커 멘트> 일본 도쿄 인근 해상에서 우리나라 화물선이 침몰해 한국인 선원 7명 등 16명이 실종됐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 인근 오시마섬 동쪽 13Km 해상. 오늘 새벽 2시 15분쯤 이곳을 지나던 우리나라 선적 화물선 오키드 피아호가 파나마 선적 자동차 운반선 시그너스 에이스호와 충돌했습니다. 충돌 직후 오키드 피아호는 곧바로 침몰했고 선장 고영수 씨 등 한국인 선원 7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9명 등 16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가 나자 우리 정부의 요청을 받은 일본 해상보안청과 해상자위대가 구조선박 9척과 항공기 5대 등을 동원해 수색과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진규(남해지방해양경찰청 수색구조계장) : "실종자가 발견될 때까지 해상보안청과 긴밀히 협조해 계속 광범위한 수색을 벌일 계획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타고 있지 않은 구명 보트 3정과 구명뗏목 등만 발견했을 뿐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못하고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인터뷰>실종 선원가족 : "사고나기 조금 전에도 저하고 연락을 했었거든요. (언제 했다고요?) 밤 12시 넘어서. 살아있을 거에요." 외교부와 주일 한국대사관, 해양경찰청은 오늘 긴급 사고대책반을 사고현장에 급파했고, 선원관리회사 측도 임원 2명을 보내 구조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