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납치된 다구치 살아있을 것”

입력 2009.03.11 (22:16) 수정 2009.03.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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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현희씨는 북한으로 납치돼 자신에게 일본어를 가르친 다구치씨가 살아있을 거라는 구체적 정황을 가족들에게 전했습니다.

이미 사망했다는 북한 주장을 뒤엎는 발언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현희 씨는 20년도 훨씬전 자신의 일본어 선생님였다는 다구치 씨의 아들을 보자, 이내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90분 간의 비공개 면담을 끝내고 다구치의 아들과 굳게 팔짱을 끼고 회견장에 나타났습니다.

<녹취> 김현희 : "다구치가 아들 만난 걸 안다면 얼마나 기뻐할까. 이 자리에 다구치가 같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다구치 씨는 지난 1978년 도쿄에서 실종됐으며 김 씨에게 일본어를 가르친 리은혜라는 인물과 동일인이라고 일본 정부와 김 씨는 주장해왔습니다.

김현희 씨는 가족들에게 다구치가 살아 있을 거라며 구체적인 정황도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이즈카 고이치로(다구치의 아들) : "내 모친 에 대해서 확실히 생존하고 잇다는 증언을 받았다."

북한은 지난 2002년, 다구치 씨의 납치 사실까지는 인정했지만,

이미 1986년 교통사고로 숨졌고, 무덤도 유실됐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김현희 씨는 오늘 북한에선 죽은 사람이 살아 있기도 해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는 북한의 자존심을 살려주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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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에 납치된 다구치 살아있을 것”
    • 입력 2009-03-11 20:57:24
    • 수정2009-03-11 22: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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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현희씨는 북한으로 납치돼 자신에게 일본어를 가르친 다구치씨가 살아있을 거라는 구체적 정황을 가족들에게 전했습니다. 이미 사망했다는 북한 주장을 뒤엎는 발언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현희 씨는 20년도 훨씬전 자신의 일본어 선생님였다는 다구치 씨의 아들을 보자, 이내 눈물을 글썽거렸습니다. 90분 간의 비공개 면담을 끝내고 다구치의 아들과 굳게 팔짱을 끼고 회견장에 나타났습니다. <녹취> 김현희 : "다구치가 아들 만난 걸 안다면 얼마나 기뻐할까. 이 자리에 다구치가 같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다구치 씨는 지난 1978년 도쿄에서 실종됐으며 김 씨에게 일본어를 가르친 리은혜라는 인물과 동일인이라고 일본 정부와 김 씨는 주장해왔습니다. 김현희 씨는 가족들에게 다구치가 살아 있을 거라며 구체적인 정황도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이즈카 고이치로(다구치의 아들) : "내 모친 에 대해서 확실히 생존하고 잇다는 증언을 받았다." 북한은 지난 2002년, 다구치 씨의 납치 사실까지는 인정했지만, 이미 1986년 교통사고로 숨졌고, 무덤도 유실됐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김현희 씨는 오늘 북한에선 죽은 사람이 살아 있기도 해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는 북한의 자존심을 살려주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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