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의 세월…어떻게 살아왔나?

입력 2009.03.11 (22:16) 수정 2009.03.12 (09: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바로잡습니다]
리포트 그래픽 중 ‘1998년’을 ‘1989년’으로 바로잡습니다.

<앵커 멘트>

김현희 씨가 공개적으로 얼굴을 드러낸 건 97년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 87년 해외에서 검거돼 국내로 압송될 당시부터 오늘까지 파란만장한 한국 생활을 홍찬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김현희 씨는 오늘 짧은 머리에 검은 정장 차림으로 등장했습니다.

지난 87년 KAL기 폭파의 주범으로 검거됐을 당시 20대 중반의 긴 머리 김 씨는 세월이 흘러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됐습니다.

볼살이 빠지면서 애띤 모습은사라지고 다소 말라보였지만 그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검거 후 2년 뒤인 지난 90년 사형 선고를 받았고 보름만에 특별사면됐습니다.

'이제 여자가 되고 싶어요'를 비롯해 두 권의 책을 내고 안보 강연을 하는 등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의 보호 아래 공개활동에 나서기도했지만 지난 97년 결혼이후 행적을 드러내지 않아왔습니다.

지난 2006년에는 평양에서 남측 인사에게 꽃을 전달하는 11살때 사진이 공개돼 KAL 폭파 사건의 진위 논란에 불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10여년 동안 자녀 둘을 낳아 키우고 남편을 내조하면서 사는 곳까지 숨겨왔습니다.

<녹취> 김현희 : "사회와는 거리를 둔 채 돌아가신 분들을 유가족 분들의 아픔을 헤아리가 위해 조용히 살려고 했다."

오늘 공개 면담과 기자회견을 계기로 김씨가 앞으로 공개적인 일상생활을 살아갈 수있을 지도 관심사가 되고있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은둔의 세월…어떻게 살아왔나?
    • 입력 2009-03-11 21:06:24
    • 수정2009-03-12 09:24:52
    뉴스 9
[바로잡습니다]
리포트 그래픽 중 ‘1998년’을 ‘1989년’으로 바로잡습니다.
<앵커 멘트> 김현희 씨가 공개적으로 얼굴을 드러낸 건 97년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 87년 해외에서 검거돼 국내로 압송될 당시부터 오늘까지 파란만장한 한국 생활을 홍찬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김현희 씨는 오늘 짧은 머리에 검은 정장 차림으로 등장했습니다. 지난 87년 KAL기 폭파의 주범으로 검거됐을 당시 20대 중반의 긴 머리 김 씨는 세월이 흘러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됐습니다. 볼살이 빠지면서 애띤 모습은사라지고 다소 말라보였지만 그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검거 후 2년 뒤인 지난 90년 사형 선고를 받았고 보름만에 특별사면됐습니다. '이제 여자가 되고 싶어요'를 비롯해 두 권의 책을 내고 안보 강연을 하는 등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의 보호 아래 공개활동에 나서기도했지만 지난 97년 결혼이후 행적을 드러내지 않아왔습니다. 지난 2006년에는 평양에서 남측 인사에게 꽃을 전달하는 11살때 사진이 공개돼 KAL 폭파 사건의 진위 논란에 불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10여년 동안 자녀 둘을 낳아 키우고 남편을 내조하면서 사는 곳까지 숨겨왔습니다. <녹취> 김현희 : "사회와는 거리를 둔 채 돌아가신 분들을 유가족 분들의 아픔을 헤아리가 위해 조용히 살려고 했다." 오늘 공개 면담과 기자회견을 계기로 김씨가 앞으로 공개적인 일상생활을 살아갈 수있을 지도 관심사가 되고있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