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시장 고사위기’ 노동부, 직업훈련에 수당

입력 2009.03.11 (22:16) 수정 2009.03.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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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설경기 침체로 일용직 근로자들이 일거리를 찾는 새벽 인력 시장이 고사위기에 몰렸습니다.

다급해진 정부, 직업훈련을 받게 한 뒤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박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인력시장에 꼭두 새벽부터 80여명이 몰려들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일감이 없어 한숨만 짓습니다.

<녹취> 건설일용직 : "밥을 못먹을 정도고 정말 가족에게 얼굴도 보기가 미안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일이 없으니까..."

공치는 일이 아얘 일상이 되버려 출근을 포기한 사람도 많습니다.

인력시장 규모가 예년의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등 그야말로 고사위기입니다.

<녹취> 건설일용직 : "현재 11일인데 하루이틀 나가면 많이 나가고 운좋은 사람이죠 여기 날마다 와서 그냥 들어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다급해진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건설일용직 10만명에게 안전교육 등 직업훈련을 받게 한뒤 하루 만 5천원의 수당을 지급하는게 골자입니다.

<인터뷰> 이영희(노동부 장관) : "부족합니다만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부분이 좀더 확충되야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00만명으로 추산되는 건설일용직 근로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지원입니다.

<인터뷰> 송주현(건설산업노조 정책실장) : "건설현장에서 관행적으로 하는 10시간 일자리를 법정근로시간 8시간으로 줄인다면 남는 시간을 더 많은 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줄수 있는 방안이 근본적인 대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근본적인 일자리 대책이 막막한 상태에서 건설일용직에게 버티기 힘든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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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력시장 고사위기’ 노동부, 직업훈련에 수당
    • 입력 2009-03-11 21:27:15
    • 수정2009-03-11 22: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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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설경기 침체로 일용직 근로자들이 일거리를 찾는 새벽 인력 시장이 고사위기에 몰렸습니다. 다급해진 정부, 직업훈련을 받게 한 뒤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박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인력시장에 꼭두 새벽부터 80여명이 몰려들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일감이 없어 한숨만 짓습니다. <녹취> 건설일용직 : "밥을 못먹을 정도고 정말 가족에게 얼굴도 보기가 미안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일이 없으니까..." 공치는 일이 아얘 일상이 되버려 출근을 포기한 사람도 많습니다. 인력시장 규모가 예년의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등 그야말로 고사위기입니다. <녹취> 건설일용직 : "현재 11일인데 하루이틀 나가면 많이 나가고 운좋은 사람이죠 여기 날마다 와서 그냥 들어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다급해진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건설일용직 10만명에게 안전교육 등 직업훈련을 받게 한뒤 하루 만 5천원의 수당을 지급하는게 골자입니다. <인터뷰> 이영희(노동부 장관) : "부족합니다만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부분이 좀더 확충되야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00만명으로 추산되는 건설일용직 근로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지원입니다. <인터뷰> 송주현(건설산업노조 정책실장) : "건설현장에서 관행적으로 하는 10시간 일자리를 법정근로시간 8시간으로 줄인다면 남는 시간을 더 많은 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줄수 있는 방안이 근본적인 대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근본적인 일자리 대책이 막막한 상태에서 건설일용직에게 버티기 힘든 하루하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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