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품 리베이트 받은 의사 무더기 입건

입력 2001.03.22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제약회사로부터 각종 명목으로 사례비를 챙겨 온 의사 86명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 가운데 액수가 많거나 죄질이 나쁜 의사들은 구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형사처벌 대상자로 입건한 의사는 모두 86명입니다.
특정 의약품을 채택해 주는 대가로 제약회사로부터 500만원 이상을 받았거나 매달 월급조로 꼬박꼬박 돈을 받은 의사들입니다.
가장 많이 건네진 리베이트 액수는 1900만원, 특정 제약사의 파킨슨병 치료제를 계속 처방해 주기로 하고 영국에서 열리는 학회 참가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습니다.
특히 경찰이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한 의사는 매달 월급조로 40만원에서 100만원씩 돈을 받거나 노골적으로 식사비와 골프 접대를 요구한 의사들입니다.
경찰은 거액을 받거나 죄질이 나쁜 이들 의사에 대해서는 보강수사를 해서 구속할 방침입니다.
⊙최성규(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저희들이 계속적으로 수사를 할 그런 계획이고 수사 자체를 확대해 나가도록 이렇게 하겠습니다.
⊙기자: 병원별로는 연세의료원 의사 126명이 2억 750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액수가 가장 많았고 가톨릭의료원이 2억 6000여 만원, 삼성의 4개 병원이 1억 8000여 만원을 받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500만원 이하를 받은 의사 650여 명에 대해서 보건복지부에 명단을 통보해 행정처분을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약품 리베이트 받은 의사 무더기 입건
    • 입력 2001-03-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제약회사로부터 각종 명목으로 사례비를 챙겨 온 의사 86명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 가운데 액수가 많거나 죄질이 나쁜 의사들은 구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형사처벌 대상자로 입건한 의사는 모두 86명입니다. 특정 의약품을 채택해 주는 대가로 제약회사로부터 500만원 이상을 받았거나 매달 월급조로 꼬박꼬박 돈을 받은 의사들입니다. 가장 많이 건네진 리베이트 액수는 1900만원, 특정 제약사의 파킨슨병 치료제를 계속 처방해 주기로 하고 영국에서 열리는 학회 참가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습니다. 특히 경찰이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한 의사는 매달 월급조로 40만원에서 100만원씩 돈을 받거나 노골적으로 식사비와 골프 접대를 요구한 의사들입니다. 경찰은 거액을 받거나 죄질이 나쁜 이들 의사에 대해서는 보강수사를 해서 구속할 방침입니다. ⊙최성규(경찰청 특수수사과장): 저희들이 계속적으로 수사를 할 그런 계획이고 수사 자체를 확대해 나가도록 이렇게 하겠습니다. ⊙기자: 병원별로는 연세의료원 의사 126명이 2억 750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액수가 가장 많았고 가톨릭의료원이 2억 6000여 만원, 삼성의 4개 병원이 1억 8000여 만원을 받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500만원 이하를 받은 의사 650여 명에 대해서 보건복지부에 명단을 통보해 행정처분을 받도록 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