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찾는 자리 7만 개 넘는다
입력 2001.03.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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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지만 우리 주변에는 눈높이를 조금만 낮추면 빈 일자리가 많습니다.
구직자와 업체 간의 조건이 맞지 않아서 빈 일자리가 7만개 이상이라고 합니다.
조재익 기자입니다.
⊙기자: 이 의류제조업체에서는 재봉기 24대 가운데 9대는 가동을 못 하고 있습니다.
6달째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성구(의류업체 사장): 아르바이트 형식으로는 젊은이들이 와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을 배워 가지고 이걸 직업으로 해 가지고 재직을 해 보겠다고 그러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어요.
⊙기자: 연봉 2700만원에 세무회계 관리자를 뽑으려던 이 업체 역시 3달째 빈 자리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구직자들이 연봉 3000만원 이상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한길신(벤처업체 기획과장): IMF 전 기준을 가지고 지금 현재 전반적으로 상황이 어려운데 그런 조건들을 요구하니까...
⊙기자: 중앙고용정보원 조사 결과 이렇게 근로 조건이 맞지 않아 비어있는 일자리가 현재 7만 1000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구직자가 바라는 임금과 구인업체가 제시하는 임금은 월급으로 보통 4, 50만원 정도로 격차가 컸습니다.
또 구인업체는 2, 30대 젊은층을 주로 뽑으려고 하지만 4, 50대 구직자들이 많은 점도 일자리를 비어 있게 만드는 큰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소희(고용안정센터 취업상담사): 차라리 좀 페이를 적게 받더라도 여의도에 있는 빌딩에서 내가 근무한다, 이런 것을 더 치중한다는 거죠.
⊙기자: 구직자들이 일단 눈높이를 낮춰야 빈 일자리들이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조재익입니다.
구직자와 업체 간의 조건이 맞지 않아서 빈 일자리가 7만개 이상이라고 합니다.
조재익 기자입니다.
⊙기자: 이 의류제조업체에서는 재봉기 24대 가운데 9대는 가동을 못 하고 있습니다.
6달째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성구(의류업체 사장): 아르바이트 형식으로는 젊은이들이 와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을 배워 가지고 이걸 직업으로 해 가지고 재직을 해 보겠다고 그러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어요.
⊙기자: 연봉 2700만원에 세무회계 관리자를 뽑으려던 이 업체 역시 3달째 빈 자리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구직자들이 연봉 3000만원 이상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한길신(벤처업체 기획과장): IMF 전 기준을 가지고 지금 현재 전반적으로 상황이 어려운데 그런 조건들을 요구하니까...
⊙기자: 중앙고용정보원 조사 결과 이렇게 근로 조건이 맞지 않아 비어있는 일자리가 현재 7만 1000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구직자가 바라는 임금과 구인업체가 제시하는 임금은 월급으로 보통 4, 50만원 정도로 격차가 컸습니다.
또 구인업체는 2, 30대 젊은층을 주로 뽑으려고 하지만 4, 50대 구직자들이 많은 점도 일자리를 비어 있게 만드는 큰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소희(고용안정센터 취업상담사): 차라리 좀 페이를 적게 받더라도 여의도에 있는 빌딩에서 내가 근무한다, 이런 것을 더 치중한다는 거죠.
⊙기자: 구직자들이 일단 눈높이를 낮춰야 빈 일자리들이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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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 찾는 자리 7만 개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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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3-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실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지만 우리 주변에는 눈높이를 조금만 낮추면 빈 일자리가 많습니다.
구직자와 업체 간의 조건이 맞지 않아서 빈 일자리가 7만개 이상이라고 합니다.
조재익 기자입니다.
⊙기자: 이 의류제조업체에서는 재봉기 24대 가운데 9대는 가동을 못 하고 있습니다.
6달째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성구(의류업체 사장): 아르바이트 형식으로는 젊은이들이 와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술을 배워 가지고 이걸 직업으로 해 가지고 재직을 해 보겠다고 그러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어요.
⊙기자: 연봉 2700만원에 세무회계 관리자를 뽑으려던 이 업체 역시 3달째 빈 자리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구직자들이 연봉 3000만원 이상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한길신(벤처업체 기획과장): IMF 전 기준을 가지고 지금 현재 전반적으로 상황이 어려운데 그런 조건들을 요구하니까...
⊙기자: 중앙고용정보원 조사 결과 이렇게 근로 조건이 맞지 않아 비어있는 일자리가 현재 7만 1000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구직자가 바라는 임금과 구인업체가 제시하는 임금은 월급으로 보통 4, 50만원 정도로 격차가 컸습니다.
또 구인업체는 2, 30대 젊은층을 주로 뽑으려고 하지만 4, 50대 구직자들이 많은 점도 일자리를 비어 있게 만드는 큰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소희(고용안정센터 취업상담사): 차라리 좀 페이를 적게 받더라도 여의도에 있는 빌딩에서 내가 근무한다, 이런 것을 더 치중한다는 거죠.
⊙기자: 구직자들이 일단 눈높이를 낮춰야 빈 일자리들이 주인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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