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회 폭력’ 수사 본격화

입력 2009.03.1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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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경찰 수사에서 지지부진하던 국회 폭력 사태 수사가 검찰로 넘어가면서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에게 폭력을 휘두른 당직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던 국회의원들은 직접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폭력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 남부지검은 민주당 당직자 신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신 씨가 지난 1일 국회에서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의 목을 감아 차 의원을 다치게 했다며 혐의가 무겁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국회 폭력 사태와 관련해선 그동안 경찰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던 국회의원들을 직접 불러 조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서울 남부지검 관계자는 검찰이 직접 부르면 국회의원들도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박진, 구상찬, 신지호 의원과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이 우선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 차례 경찰 조사에 응했던 민주당 문학진, 강기정 의원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폭행 사건에 대해선 경찰로부터 조만간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보강수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국회 폭력 사태에 대해 검찰이 거듭 엄정 수사 방침을 밝힌 가운데 앞으로 소환되는 국회의원들의 사법 처리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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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국회 폭력’ 수사 본격화
    • 입력 2009-03-13 06: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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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경찰 수사에서 지지부진하던 국회 폭력 사태 수사가 검찰로 넘어가면서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에게 폭력을 휘두른 당직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던 국회의원들은 직접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 폭력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 남부지검은 민주당 당직자 신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신 씨가 지난 1일 국회에서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의 목을 감아 차 의원을 다치게 했다며 혐의가 무겁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국회 폭력 사태와 관련해선 그동안 경찰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던 국회의원들을 직접 불러 조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서울 남부지검 관계자는 검찰이 직접 부르면 국회의원들도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박진, 구상찬, 신지호 의원과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이 우선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 차례 경찰 조사에 응했던 민주당 문학진, 강기정 의원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폭행 사건에 대해선 경찰로부터 조만간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보강수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국회 폭력 사태에 대해 검찰이 거듭 엄정 수사 방침을 밝힌 가운데 앞으로 소환되는 국회의원들의 사법 처리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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