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열 대표, 수억 원 수수 의혹

입력 2009.03.1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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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열 환경재단 대표가 부동산 개발 인허가 과정에 개입한 뒤 업자로부터 거액을 받은 단서를 잡고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영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의 금곡 지방산업단지를 개발한 부동산 업자 이모씨가 최근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회삿돈 6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 씨가 횡령한 돈 중 수 억원이 최열 환경재단 대표에게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업단지 개발계획 승인을 받은 지난 2006년 이후에 일부는 최 대표 개인 계좌로, 일부는 재단으로 흘러들어 갔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구속된 이 씨를 상대로 돈을 건넨 이유를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대표가 돈을 받은 대가로 부동산 개발계획 승인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남양주시청 공무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돈이 오갈 무렵 최 대표가 창조한국 미래구상이라는 정치 단체를 추진한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 대표는 이에 대해 부정한 돈은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최열 (환경재단 대표): "제가 인가내는 공무원도 아니고... 그 사람한테 정치자금 받고 말이되나?"

검찰 관계자는 혐의 사실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어 조만간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대표는 지난해 말 국고 보조금 2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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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열 대표, 수억 원 수수 의혹
    • 입력 2009-03-13 06:23:3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열 환경재단 대표가 부동산 개발 인허가 과정에 개입한 뒤 업자로부터 거액을 받은 단서를 잡고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영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의 금곡 지방산업단지를 개발한 부동산 업자 이모씨가 최근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회삿돈 6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이 씨가 횡령한 돈 중 수 억원이 최열 환경재단 대표에게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업단지 개발계획 승인을 받은 지난 2006년 이후에 일부는 최 대표 개인 계좌로, 일부는 재단으로 흘러들어 갔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구속된 이 씨를 상대로 돈을 건넨 이유를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대표가 돈을 받은 대가로 부동산 개발계획 승인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남양주시청 공무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돈이 오갈 무렵 최 대표가 창조한국 미래구상이라는 정치 단체를 추진한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 대표는 이에 대해 부정한 돈은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최열 (환경재단 대표): "제가 인가내는 공무원도 아니고... 그 사람한테 정치자금 받고 말이되나?" 검찰 관계자는 혐의 사실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어 조만간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대표는 지난해 말 국고 보조금 2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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