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론 커크, ‘쇠고기 전면개방’ 요구 시사 外

입력 2009.03.13 (11: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미 FTA에 대한 재협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던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내정자가 한미 FTA비준 조건으로 자동차 문제 해결과 함께 쇠고기 시장의 전면 개방을 요구할 방침임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 지명자가 의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한미 FTA 비준과 관련해 쇠고기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자동차 문제가 해결되면 연내 비준이 가능할 지를 묻는 질문에 스스로 쇠고기 문제를 꺼내며, 추가적인 문제가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한국에선 30개월 미만 쇠고기가 잘 팔리고 있지만, 국제기준에 따라 모든 쇠고기가 수입되도록 농무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조항에 대한 재협상 요구에 대해서는 의원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커크 지명자는 한미 FTA 비준은 이런 우려들이 해소돼야만 가능하다며, 이 상태론 안 된다는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론커크(美 USTR대표 지명자) : “(오바마)대통령도 말했듯이 현 협정 상태로는 공정하지가 않습니다. 이를 바로잡지 못하면, 우리는 여기서 손을 뗄 용의가 있습니다.”

커크 지명자는 그러나 노동 환경 조항에 대해서는 한미 FTA는 강력한 초당적 지지속에 체결됐다면서, 문제삼지 않을 방침임을 내비쳤습니다.

또 한미 FTA는 미국의 노동자와 농민, 기업인들에게 기회확대라는 약속을 담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지지한다는 밝혔습니다.

오늘 상원 재무위의 인준 절차를 통과한 커크 지명자는 조만간 본회의 인준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북, IMO에 일정 통보

북한이 국제해사기구, IMO와 국제 민간항공기구, ICAO에 광명성 2호의 발사 일정과 궤도 좌표를 통보했습니다.

국제기구들은 이를 각 회원국에게 알렸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2호를 다음달 4일에서 8일 사이 발사하겠다고 IMO, 국제해사기구에 통보했습니다.

국제해사기구는 '실험용 통신위성 광명성 2호의 발사에 관한 정보'라는 제목의 회람 문건을 통해 이를 전체 회원국들에게 알렸습니다.

문건에 따르면 광명성 2호의 발사 예정 시각은 세계표준시로 4월 4일에서 8일까지, 매일 오전 2시에서 7시 사입니다.

우리시각으론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사이입니다.

북한은 아울러 추진체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바다의 궤도 좌표도 통보했습니다.

1단계 추진체가 떨어질 동해상의 좌표, 그리고 2단계 추진체가 떨어질 태평양의 좌표들입니다.

북한은 런던주재 북한 대사관을 통하지 않고 직접 평양에서 발사 계획을 국제해사기구측에 이메일로 통보했습니다.

뒤늦게 메일을 확인하고 긴급회의를 가진 국제해사기구는 북한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북한 측의 의사를 거듭 확인한 뒤 회원국들에게 이를 통보했습니다.

<인터뷰>코지 세키미주(IMO 안전국장) : "IMO는 현 단계에서 북한 통보를 회람하는 것 외에 추가적인 조치는 계획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에도 같은 내용의 광명성 2호 발사계획을 공식 통보했습니다.

IMO와 ICAO 등 관련 국제기구들은 북한이 밝힌 좌표들을 통해 발사체의 정확한 궤도를 파악하는 한편, 발사가 예정된 시간대에 주변 바다와 항공에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국들과 협의해 다각적인 조치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뉴욕증시 큰 폭 상승, 7천 선 회복+유가까지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큰 폭으로 상승해 다우지수 7천선을 회복했습니다.

급락하던 소비가 진정국면을 되찾은데다 미국의 간판기업 GE가 반세기 만에 최고 신용등급에서 밀려났지만 예상 범위 안에 있는 것이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239포인트, 3.4% 오른 7,170으로 아흐레 만에 7천 선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나스닥과 S&P500지수도 4%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경제지표는 엇갈렸지만, 무엇보다 급락하던 소비가 진정국면을 찾은 것이 투자심리를 살렸습니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나은 0.1% 감소에 그친데다, 1월의 소매판매 증가분도 당초의 1%에서 1.8%로 수정된 것입니다.

미국의 간판기업 GE가 자회사인 GE캐피탈의 자금난으로 반세기 만에 최고 신용등급인 AAA에서 AA+로 강등됐지만, 사업에는 전혀 지장 없다는 발표 등으로 오히려 주가가 12%나 올랐습니다.

또, 금융주들도 사흘 연속 상승하는 등 지난주 폭락세를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65만 4천명을 기록해, 전체 실업수당 수령자가 530만 명을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주택차압 방지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의 주택 차압은 한 달 전 보다 6%, 1년 전보다는 30%나 늘어나는 등 경기후퇴의 어두운 징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獨 총기난사범 범행 전 경고.. 마지막 모습 공개

15명을 숨지게 한 독일 직업학교 총기난사 사건 범인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주차장 주변을 서성이는 범인의 모습입니다.

손에는 총을 들고 불안한 듯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경찰과 대치하다 총을 맞고 제자리에 쓰러집니다.

목격자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화면인데요.

17살의 범인 팀 크레취머는 비디오게임과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외톨이었고 범행 몇 시간 전 인터넷 채팅방에서 범행 계획을 경고했다고 수사 당국이 밝혔습니다.


신발투척 이라크 기자 징역 3년

부시 미국 전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졌던 이라크 기자가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자회견 도중 부시 전 대통령에게 신발 두 짝을 잇따라 던진 알 자이디 기자.

이라크 중앙 형사법원은 어제 외국 원수 공격 혐의를 적용해 이같이 판결했는데요.

가족들은 '여기가 미국 법정이냐'며 강력히 반발했고, 알 자이디도 유죄를 선고받은 직후 '이라크 만세'라고 외치며 항의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변호인은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제뉴스] 론 커크, ‘쇠고기 전면개방’ 요구 시사 外
    • 입력 2009-03-13 11:00:07
    지구촌뉴스
한미 FTA에 대한 재협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던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내정자가 한미 FTA비준 조건으로 자동차 문제 해결과 함께 쇠고기 시장의 전면 개방을 요구할 방침임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 지명자가 의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한미 FTA 비준과 관련해 쇠고기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자동차 문제가 해결되면 연내 비준이 가능할 지를 묻는 질문에 스스로 쇠고기 문제를 꺼내며, 추가적인 문제가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한국에선 30개월 미만 쇠고기가 잘 팔리고 있지만, 국제기준에 따라 모든 쇠고기가 수입되도록 농무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조항에 대한 재협상 요구에 대해서는 의원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커크 지명자는 한미 FTA 비준은 이런 우려들이 해소돼야만 가능하다며, 이 상태론 안 된다는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론커크(美 USTR대표 지명자) : “(오바마)대통령도 말했듯이 현 협정 상태로는 공정하지가 않습니다. 이를 바로잡지 못하면, 우리는 여기서 손을 뗄 용의가 있습니다.” 커크 지명자는 그러나 노동 환경 조항에 대해서는 한미 FTA는 강력한 초당적 지지속에 체결됐다면서, 문제삼지 않을 방침임을 내비쳤습니다. 또 한미 FTA는 미국의 노동자와 농민, 기업인들에게 기회확대라는 약속을 담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지지한다는 밝혔습니다. 오늘 상원 재무위의 인준 절차를 통과한 커크 지명자는 조만간 본회의 인준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북, IMO에 일정 통보 북한이 국제해사기구, IMO와 국제 민간항공기구, ICAO에 광명성 2호의 발사 일정과 궤도 좌표를 통보했습니다. 국제기구들은 이를 각 회원국에게 알렸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2호를 다음달 4일에서 8일 사이 발사하겠다고 IMO, 국제해사기구에 통보했습니다. 국제해사기구는 '실험용 통신위성 광명성 2호의 발사에 관한 정보'라는 제목의 회람 문건을 통해 이를 전체 회원국들에게 알렸습니다. 문건에 따르면 광명성 2호의 발사 예정 시각은 세계표준시로 4월 4일에서 8일까지, 매일 오전 2시에서 7시 사입니다. 우리시각으론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 사이입니다. 북한은 아울러 추진체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바다의 궤도 좌표도 통보했습니다. 1단계 추진체가 떨어질 동해상의 좌표, 그리고 2단계 추진체가 떨어질 태평양의 좌표들입니다. 북한은 런던주재 북한 대사관을 통하지 않고 직접 평양에서 발사 계획을 국제해사기구측에 이메일로 통보했습니다. 뒤늦게 메일을 확인하고 긴급회의를 가진 국제해사기구는 북한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북한 측의 의사를 거듭 확인한 뒤 회원국들에게 이를 통보했습니다. <인터뷰>코지 세키미주(IMO 안전국장) : "IMO는 현 단계에서 북한 통보를 회람하는 것 외에 추가적인 조치는 계획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에도 같은 내용의 광명성 2호 발사계획을 공식 통보했습니다. IMO와 ICAO 등 관련 국제기구들은 북한이 밝힌 좌표들을 통해 발사체의 정확한 궤도를 파악하는 한편, 발사가 예정된 시간대에 주변 바다와 항공에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국들과 협의해 다각적인 조치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뉴욕증시 큰 폭 상승, 7천 선 회복+유가까지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큰 폭으로 상승해 다우지수 7천선을 회복했습니다. 급락하던 소비가 진정국면을 되찾은데다 미국의 간판기업 GE가 반세기 만에 최고 신용등급에서 밀려났지만 예상 범위 안에 있는 것이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239포인트, 3.4% 오른 7,170으로 아흐레 만에 7천 선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나스닥과 S&P500지수도 4%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경제지표는 엇갈렸지만, 무엇보다 급락하던 소비가 진정국면을 찾은 것이 투자심리를 살렸습니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나은 0.1% 감소에 그친데다, 1월의 소매판매 증가분도 당초의 1%에서 1.8%로 수정된 것입니다. 미국의 간판기업 GE가 자회사인 GE캐피탈의 자금난으로 반세기 만에 최고 신용등급인 AAA에서 AA+로 강등됐지만, 사업에는 전혀 지장 없다는 발표 등으로 오히려 주가가 12%나 올랐습니다. 또, 금융주들도 사흘 연속 상승하는 등 지난주 폭락세를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는 65만 4천명을 기록해, 전체 실업수당 수령자가 530만 명을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습니다. 주택차압 방지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달의 주택 차압은 한 달 전 보다 6%, 1년 전보다는 30%나 늘어나는 등 경기후퇴의 어두운 징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獨 총기난사범 범행 전 경고.. 마지막 모습 공개 15명을 숨지게 한 독일 직업학교 총기난사 사건 범인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주차장 주변을 서성이는 범인의 모습입니다. 손에는 총을 들고 불안한 듯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경찰과 대치하다 총을 맞고 제자리에 쓰러집니다. 목격자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화면인데요. 17살의 범인 팀 크레취머는 비디오게임과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외톨이었고 범행 몇 시간 전 인터넷 채팅방에서 범행 계획을 경고했다고 수사 당국이 밝혔습니다. 신발투척 이라크 기자 징역 3년 부시 미국 전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졌던 이라크 기자가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자회견 도중 부시 전 대통령에게 신발 두 짝을 잇따라 던진 알 자이디 기자. 이라크 중앙 형사법원은 어제 외국 원수 공격 혐의를 적용해 이같이 판결했는데요. 가족들은 '여기가 미국 법정이냐'며 강력히 반발했고, 알 자이디도 유죄를 선고받은 직후 '이라크 만세'라고 외치며 항의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변호인은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