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개성공단 출입 또 차단…속수무책

입력 2009.03.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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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사흘만에,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통행에 다시 제동을 걸었습니다.

남측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270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오후 각각 3차례씩 예정됐던 개성공단 육로 통행이 또 무산됐습니다.



<녹취> 장내 안내방송 : "북측의 동의 통보가 없어서 금일 출입경은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공단 근로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습니다.

<녹취> 개성공단 업체 직원 : "지금 몇시에요? 9시에 들어갈 사람들이 지금까지 기다렸어요. 바빠요. 개성공단에서 일할 사람들이..."

오늘 남측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275명의 근로자들도 발이 묶여버렸습니다.

자칫 개성 공단 안에서 우리 국민 7백여 명이 고립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은 오늘 출입 동의를 해달라는 우리측의 촉구에, 오전엔 "기다려 보라"고 했다가 오후엔 아무런 설명도 없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육로 통행을 즉각 정상화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남북간 신뢰를 훼손함은 물론 남과 북 모두에 도움이 안되는 것으로서..."

"쌀과 비료만 준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어제 발언이 북한이 몽니를 부리는 배경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내일 예정된 입출경 절차도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 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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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개성공단 출입 또 차단…속수무책
    • 입력 2009-03-13 20:55:41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이 사흘만에,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통행에 다시 제동을 걸었습니다. 남측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270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오후 각각 3차례씩 예정됐던 개성공단 육로 통행이 또 무산됐습니다. <녹취> 장내 안내방송 : "북측의 동의 통보가 없어서 금일 출입경은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공단 근로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습니다. <녹취> 개성공단 업체 직원 : "지금 몇시에요? 9시에 들어갈 사람들이 지금까지 기다렸어요. 바빠요. 개성공단에서 일할 사람들이..." 오늘 남측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275명의 근로자들도 발이 묶여버렸습니다. 자칫 개성 공단 안에서 우리 국민 7백여 명이 고립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은 오늘 출입 동의를 해달라는 우리측의 촉구에, 오전엔 "기다려 보라"고 했다가 오후엔 아무런 설명도 없었습니다. 우리 정부는 육로 통행을 즉각 정상화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남북간 신뢰를 훼손함은 물론 남과 북 모두에 도움이 안되는 것으로서..." "쌀과 비료만 준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어제 발언이 북한이 몽니를 부리는 배경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내일 예정된 입출경 절차도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 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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