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UN, 북 미사일 발사 위험성 경고

<앵커 멘트>

오바마 미 대통령이 미사일 발사의 위험성을 북한에 직접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유엔 사무총장도 안보리 제재를 거론하며 발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윤제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통보 후 이뤄진 오바마 미 대통령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의 면담, 역시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발사계획의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여러 대안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우선 외교적 노력에 집중할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우드(미국 국무부 대변인 대행)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북한의 움직임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반 총장은 특히 사태가 발생하면 유엔 결의안에 의거한 제재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결의안은 북한에 군사적 조치를 배제하되 엄격한 경제.외교적 제재를 가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 입장이라 쉽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미국에 발사 계획을 별도 통보했고 지난 주 뉴욕에서 북미 접촉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 양측 모두 상황을 신중하게 관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