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자필문건 ‘충격’…“성 상납·폭행 시달려”
입력 2009.03.13 (22:13)
수정 2009.03.1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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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씨가 숨지기 직전에 남긴 자필 문건을, KBS가 단독입수했습니다.
술접대에 잠자리 강요까지, 연예계의 추악한 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KBS는 숨진 장씨의 명예와 불법행위 사이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이 문건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자연 씨가 숨지기 전 전 매니저에게 보낸 자필문건입니다.
장씨는 이 문건에서 기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사실을 낱낱이 폭로했습니다.
'어느 감독이 골프치러 올 때 술과 골프 접대를 요구받았다', '룸살롱에서 술접대를 시켰다'면서 끊임없이 술자리를 강요받아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술접대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접대해야 할 상대에게 잠자리를 강요받아야 했다"는 충격적인 고백도 털어놨습니다.
<녹취> 유OO(고 장자연 씨 전 매니저) : "(장자연 씨가) 부쩍 많이 찾아와서 울었어요."
무자비한 폭력에도 시달렸다고 합니다
방안에 가둬놓고 손과 페트병으로 머리를 수없이 때렸다. 협박에 온갖 욕설로 구타를 당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또 수입이 많지 않은 신인배우였지만 "매니저 월급 등 모든 것을 자신이 부담하도록 강요받았다"고도 했습니다.
<녹취> 유OO(고 장자연 씨 전 매니저) : "(어려운 상황이 얼마나 오래 됐나?) 1년 가까이 된 것 같다."
장 씨는 자필문건에 주민번호를 적고 서명도 남겼습니다.
"배우 장자연은 거짓 하나 없다"며 자신의 주장을 믿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장 씨는 자신이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라며 그래도 "꿈을 갖고 살고 있다"며 마지막 희망을 조심스레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문건에 언급된 장 씨의 기획사 대표 김모 씨는 현재 일본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씨가 숨지기 직전에 남긴 자필 문건을, KBS가 단독입수했습니다.
술접대에 잠자리 강요까지, 연예계의 추악한 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KBS는 숨진 장씨의 명예와 불법행위 사이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이 문건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자연 씨가 숨지기 전 전 매니저에게 보낸 자필문건입니다.
장씨는 이 문건에서 기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사실을 낱낱이 폭로했습니다.
'어느 감독이 골프치러 올 때 술과 골프 접대를 요구받았다', '룸살롱에서 술접대를 시켰다'면서 끊임없이 술자리를 강요받아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술접대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접대해야 할 상대에게 잠자리를 강요받아야 했다"는 충격적인 고백도 털어놨습니다.
<녹취> 유OO(고 장자연 씨 전 매니저) : "(장자연 씨가) 부쩍 많이 찾아와서 울었어요."
무자비한 폭력에도 시달렸다고 합니다
방안에 가둬놓고 손과 페트병으로 머리를 수없이 때렸다. 협박에 온갖 욕설로 구타를 당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또 수입이 많지 않은 신인배우였지만 "매니저 월급 등 모든 것을 자신이 부담하도록 강요받았다"고도 했습니다.
<녹취> 유OO(고 장자연 씨 전 매니저) : "(어려운 상황이 얼마나 오래 됐나?) 1년 가까이 된 것 같다."
장 씨는 자필문건에 주민번호를 적고 서명도 남겼습니다.
"배우 장자연은 거짓 하나 없다"며 자신의 주장을 믿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장 씨는 자신이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라며 그래도 "꿈을 갖고 살고 있다"며 마지막 희망을 조심스레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문건에 언급된 장 씨의 기획사 대표 김모 씨는 현재 일본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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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장자연 자필문건 ‘충격’…“성 상납·폭행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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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3-13 21:16:04
- 수정2009-03-14 09:40:25
<앵커 멘트>
자살한 탤런트 장자연씨가 숨지기 직전에 남긴 자필 문건을, KBS가 단독입수했습니다.
술접대에 잠자리 강요까지, 연예계의 추악한 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KBS는 숨진 장씨의 명예와 불법행위 사이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이 문건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자연 씨가 숨지기 전 전 매니저에게 보낸 자필문건입니다.
장씨는 이 문건에서 기획사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사실을 낱낱이 폭로했습니다.
'어느 감독이 골프치러 올 때 술과 골프 접대를 요구받았다', '룸살롱에서 술접대를 시켰다'면서 끊임없이 술자리를 강요받아 정신과 치료까지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술접대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접대해야 할 상대에게 잠자리를 강요받아야 했다"는 충격적인 고백도 털어놨습니다.
<녹취> 유OO(고 장자연 씨 전 매니저) : "(장자연 씨가) 부쩍 많이 찾아와서 울었어요."
무자비한 폭력에도 시달렸다고 합니다
방안에 가둬놓고 손과 페트병으로 머리를 수없이 때렸다. 협박에 온갖 욕설로 구타를 당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또 수입이 많지 않은 신인배우였지만 "매니저 월급 등 모든 것을 자신이 부담하도록 강요받았다"고도 했습니다.
<녹취> 유OO(고 장자연 씨 전 매니저) : "(어려운 상황이 얼마나 오래 됐나?) 1년 가까이 된 것 같다."
장 씨는 자필문건에 주민번호를 적고 서명도 남겼습니다.
"배우 장자연은 거짓 하나 없다"며 자신의 주장을 믿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장 씨는 자신이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라며 그래도 "꿈을 갖고 살고 있다"며 마지막 희망을 조심스레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문건에 언급된 장 씨의 기획사 대표 김모 씨는 현재 일본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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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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