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성폭력, 조직적 은폐”

입력 2009.03.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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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총과 전교조 일부 간부가 조직 내 성폭력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가해자인 민노총 간부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폭력 사건에 대한 민노총의 자체진상조사가 시작된 지 20여 일.

진상규명특별위원회는 민주노총과 전교조 간부 일부가 사건 발생 초기부터 문제를 알고도 조직적으로 은폐할 것을 조장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전교조 전위원장도 포함됐음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김인숙(진상규명특별위 변호사) : "정치적 파장과 조직적 타격을 언급하면서 피해자의 고통을 가중시켰다는 점에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사건이 공론화된 뒤에도 가해자의 형식적인 사과와 대면을 방치해 피해자의 고통을 키웠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성폭력 사건 당시 가해자가 만취 상태였다는 주장조차 CCTV 등을 볼 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이석행 전 위원장의 도피 사건과 관련해서도 일부 간부들이 피해자에게 일방적인 진술을 강요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들에 대한 처벌을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김인숙 : "성폭력 은폐 축소 관련자와 본인의 동의 없는 진술 강요자 등 5명에 대해 징계할 것을 권고합니다."

하지만 진상규명특위는 이번 사건의 은폐시도 책임은 5명에 있을 뿐 노조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은 5명에 포함된 민노총 간부 김모 씨에 대해 성폭행 미수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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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총 성폭력, 조직적 은폐”
    • 입력 2009-03-13 21: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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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총과 전교조 일부 간부가 조직 내 성폭력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가해자인 민노총 간부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폭력 사건에 대한 민노총의 자체진상조사가 시작된 지 20여 일. 진상규명특별위원회는 민주노총과 전교조 간부 일부가 사건 발생 초기부터 문제를 알고도 조직적으로 은폐할 것을 조장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전교조 전위원장도 포함됐음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김인숙(진상규명특별위 변호사) : "정치적 파장과 조직적 타격을 언급하면서 피해자의 고통을 가중시켰다는 점에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사건이 공론화된 뒤에도 가해자의 형식적인 사과와 대면을 방치해 피해자의 고통을 키웠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성폭력 사건 당시 가해자가 만취 상태였다는 주장조차 CCTV 등을 볼 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이석행 전 위원장의 도피 사건과 관련해서도 일부 간부들이 피해자에게 일방적인 진술을 강요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들에 대한 처벌을 권고했습니다. <인터뷰> 김인숙 : "성폭력 은폐 축소 관련자와 본인의 동의 없는 진술 강요자 등 5명에 대해 징계할 것을 권고합니다." 하지만 진상규명특위는 이번 사건의 은폐시도 책임은 5명에 있을 뿐 노조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은 5명에 포함된 민노총 간부 김모 씨에 대해 성폭행 미수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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