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직후 언론에 문건 유출”

<앵커 멘트>
장자연 씨가 쓴 문건이 장 씨 자살 직후 일부 언론에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前 매니저 유장호씨는 KBS에 보도된 문건은 자신이 찢어버린 문건이 맞다고 진술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자연씨가 자살한 다음날 모 신문사 중견기자와 인터넷뉴스 기자 두 명에게 장자연 문건을 보여줬다.

장씨 전 매니저 유장호씨는 어제 경찰조사에서 이렇게 털어놓았습니다.

유 씨는 또 이들 세 명의 기자를 포함해 문건을 본 사람은 모두 8명으로 유가족 3명과 장 씨의 코디네이터 등도 자신과 함께 문건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문건의 사전유출은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문건작성 배경은 이렇게 진술했습니다.

<녹취> 이명균(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고인이 고민을 의뢰해와서 법적으로 처벌이 가능한지 여부를 알아봐 달라고 요청을 했기 때문에 문건을 작성했다고..."

유씨는 그러면서 KBS가 보도한 문건에 대해선 문건 초안 가운데 불에 태웠거나 찢어서 버린 것을 KBS 기자가 입수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장 씨의 전화녹취에 전 소속사 대표 김모 씨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말한 내용이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연예계에서 매장시키겠다는 의미지 살해 협박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소속사대표 김모 씨는 유장호 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