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해할수 없는 일은 천문학적인 손해를 끼친 은행 경영진에게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았다는 겁니다. 당시 행장 두 명은 KB 금융지주 회장,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승승장구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환위기 때인 지난 98년 무려 7조9천억 원의 국민 세금이 투입된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 겸 지주회장 시절인 지난 2005년부터 미국 주택담보대출과 연계된 고위험 파생상품을 공격적으로 사들입니다.
지난해 말까지 이 투자의 손실액은 무려 1조6천억 원, 정부와의 이행약정서에는 경영진에 철저한 책임을 묻도록 돼 있지만 실제 물러난 건 담당 임원 한 명 뿐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종휘(現우리은행장) : "실무책임은 다 끝났다고 보면 되는데, 더 이상의 어떤 경영상의 책임을 어떻게 물을런지는 아직 모릅니다."
황영기 행장시절 시작된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은 박해춘 행장 때 더욱 늘어나 12조 원 이상으로 불어났습니다.
이 프로젝트 파이낸싱도 현재 천5백억 원 정도의 손실이 났고 경기침체로 손실이 훨씬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2조 원 가량의 국민 세금이 허공으로 날아간 것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천문학적인 투자손실에 대해 감사원은 아무런 경영 책임을 묻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당시 경영진에게 면죄부를 준 셈입니다.
오히려 당시 투자실패로 국민세금을 축낸 황영기, 박해춘 전 행장은 각각 KB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보란 듯이 자리를 옮긴 상탭니다.
<인터뷰> 홍종학(경원대 경제학과 교수) : "손실이 발생하면 국민한테 그 책임을 떠넘기는 이런 일이 앞으로도 반복할 거란거죠."
우리은행은 올해 다시 사실상 국민세금으로 충당하는 은행자본확충펀드에서 2조 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이해할수 없는 일은 천문학적인 손해를 끼친 은행 경영진에게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았다는 겁니다. 당시 행장 두 명은 KB 금융지주 회장,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승승장구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환위기 때인 지난 98년 무려 7조9천억 원의 국민 세금이 투입된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 겸 지주회장 시절인 지난 2005년부터 미국 주택담보대출과 연계된 고위험 파생상품을 공격적으로 사들입니다.
지난해 말까지 이 투자의 손실액은 무려 1조6천억 원, 정부와의 이행약정서에는 경영진에 철저한 책임을 묻도록 돼 있지만 실제 물러난 건 담당 임원 한 명 뿐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종휘(現우리은행장) : "실무책임은 다 끝났다고 보면 되는데, 더 이상의 어떤 경영상의 책임을 어떻게 물을런지는 아직 모릅니다."
황영기 행장시절 시작된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은 박해춘 행장 때 더욱 늘어나 12조 원 이상으로 불어났습니다.
이 프로젝트 파이낸싱도 현재 천5백억 원 정도의 손실이 났고 경기침체로 손실이 훨씬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2조 원 가량의 국민 세금이 허공으로 날아간 것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천문학적인 투자손실에 대해 감사원은 아무런 경영 책임을 묻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당시 경영진에게 면죄부를 준 셈입니다.
오히려 당시 투자실패로 국민세금을 축낸 황영기, 박해춘 전 행장은 각각 KB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보란 듯이 자리를 옮긴 상탭니다.
<인터뷰> 홍종학(경원대 경제학과 교수) : "손실이 발생하면 국민한테 그 책임을 떠넘기는 이런 일이 앞으로도 반복할 거란거죠."
우리은행은 올해 다시 사실상 국민세금으로 충당하는 은행자본확충펀드에서 2조 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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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적자금 은행 손실 책임자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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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3-26 21:20:48
![](/newsimage2/200903/20090326/1747064.jpg)
<앵커 멘트>
이해할수 없는 일은 천문학적인 손해를 끼친 은행 경영진에게 아무런 책임도 묻지 않았다는 겁니다. 당시 행장 두 명은 KB 금융지주 회장,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승승장구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환위기 때인 지난 98년 무려 7조9천억 원의 국민 세금이 투입된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 겸 지주회장 시절인 지난 2005년부터 미국 주택담보대출과 연계된 고위험 파생상품을 공격적으로 사들입니다.
지난해 말까지 이 투자의 손실액은 무려 1조6천억 원, 정부와의 이행약정서에는 경영진에 철저한 책임을 묻도록 돼 있지만 실제 물러난 건 담당 임원 한 명 뿐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종휘(現우리은행장) : "실무책임은 다 끝났다고 보면 되는데, 더 이상의 어떤 경영상의 책임을 어떻게 물을런지는 아직 모릅니다."
황영기 행장시절 시작된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은 박해춘 행장 때 더욱 늘어나 12조 원 이상으로 불어났습니다.
이 프로젝트 파이낸싱도 현재 천5백억 원 정도의 손실이 났고 경기침체로 손실이 훨씬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2조 원 가량의 국민 세금이 허공으로 날아간 것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천문학적인 투자손실에 대해 감사원은 아무런 경영 책임을 묻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당시 경영진에게 면죄부를 준 셈입니다.
오히려 당시 투자실패로 국민세금을 축낸 황영기, 박해춘 전 행장은 각각 KB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보란 듯이 자리를 옮긴 상탭니다.
<인터뷰> 홍종학(경원대 경제학과 교수) : "손실이 발생하면 국민한테 그 책임을 떠넘기는 이런 일이 앞으로도 반복할 거란거죠."
우리은행은 올해 다시 사실상 국민세금으로 충당하는 은행자본확충펀드에서 2조 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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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기자 tw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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