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직 전체 ‘술렁’…당사자 ‘부인’

입력 2009.03.2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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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연차 리스트에 경찰 최고위 간부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 조직도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은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경찰청장 출신의 강희락 경찰청장은 어제 긴급해명자료를 냈습니다.

"박연차 회장은 얼굴도 못 본 사람이다, 박 회장이 경남청에는 신경쓰고 부산은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른바 박연차 경찰리스트가 경찰조직에 던진 충격은 경찰청장이 직접 해명에 나설 정도입니다.

리스트와 관련해 검찰 안팎에서 거론되는 경찰 고위급 인사는 네 명, 전직 경찰 총수 2명과 전직 치안정감 1명 그리고 전직 치안감 1명입니다.

모두 경남지역의 경찰청장을 지냈습니다.

당사자들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리스트 거론 전직 경찰 고위급 간부 : "길거리가다가 옷깃 한번 안 스친 사람이라고... 내가 만약에 전별금이 아니라 커피라도 한잔 마신 사례가 나오면 모든 것을 걸겠다고..."

경찰 내부에선 이번 파문에 대해 검찰을 탓하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경찰 이야기만 물타기로 흘리는 것인지 검찰은 더 할텐데... 검찰 이야기는 나오지는 않고 법원하고 경찰 이야기만 나오고..."

검찰은 박연차 경찰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아직까지 확인된 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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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조직 전체 ‘술렁’…당사자 ‘부인’
    • 입력 2009-03-27 20:57:16
    뉴스 9
<앵커 멘트> 박연차 리스트에 경찰 최고위 간부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 조직도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은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경찰청장 출신의 강희락 경찰청장은 어제 긴급해명자료를 냈습니다. "박연차 회장은 얼굴도 못 본 사람이다, 박 회장이 경남청에는 신경쓰고 부산은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른바 박연차 경찰리스트가 경찰조직에 던진 충격은 경찰청장이 직접 해명에 나설 정도입니다. 리스트와 관련해 검찰 안팎에서 거론되는 경찰 고위급 인사는 네 명, 전직 경찰 총수 2명과 전직 치안정감 1명 그리고 전직 치안감 1명입니다. 모두 경남지역의 경찰청장을 지냈습니다. 당사자들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 리스트 거론 전직 경찰 고위급 간부 : "길거리가다가 옷깃 한번 안 스친 사람이라고... 내가 만약에 전별금이 아니라 커피라도 한잔 마신 사례가 나오면 모든 것을 걸겠다고..." 경찰 내부에선 이번 파문에 대해 검찰을 탓하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경찰 이야기만 물타기로 흘리는 것인지 검찰은 더 할텐데... 검찰 이야기는 나오지는 않고 법원하고 경찰 이야기만 나오고..." 검찰은 박연차 경찰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아직까지 확인된 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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