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의원 귀가…혐의 부인

입력 2009.03.2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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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어제 검찰에 전격 소환돼 오늘 새벽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박 의원은 검찰에서 자세한 얘기를 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에 출석한 박진 의원은 15시간을 넘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1시쯤 귀가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박연차 회장 주관의 한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강연료 명목 등으로 수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의원은 3시간 가까이 진행된 박연차 회장과의 대질 신문에서, 박 회장과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돈을 받은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박진:(한나라당 의원): "(박 회장으로부터 돈 받은 사실을 인정하십니까?) 검찰에서 할 말을 다 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과 대질신문까지 마친 만큼 박 의원을 재소환할 계획은 없으며, 지금까지 조사 결과에 따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에게서 수만 달러를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이번 주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검찰은 또 다른 현역 의원 1명도 곧 소환한다는 계획입니다.

2주전 검찰이 박연차 리스트 수사에 착수한 뒤 지금까지 친노 직계 정치인과 현 정권 정치인 등 여야 정치인 6명이 구속됐습니다.

다음달로 이어지는 수사에서 얼마나 더 많은 정치인들이 소환될지, 리스트가 과연 어디까지 파괴력을 발휘할지,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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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진 의원 귀가…혐의 부인
    • 입력 2009-03-28 07: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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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어제 검찰에 전격 소환돼 오늘 새벽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박 의원은 검찰에서 자세한 얘기를 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에 출석한 박진 의원은 15시간을 넘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1시쯤 귀가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박연차 회장 주관의 한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강연료 명목 등으로 수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의원은 3시간 가까이 진행된 박연차 회장과의 대질 신문에서, 박 회장과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돈을 받은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녹취>박진:(한나라당 의원): "(박 회장으로부터 돈 받은 사실을 인정하십니까?) 검찰에서 할 말을 다 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과 대질신문까지 마친 만큼 박 의원을 재소환할 계획은 없으며, 지금까지 조사 결과에 따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에게서 수만 달러를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이번 주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검찰은 또 다른 현역 의원 1명도 곧 소환한다는 계획입니다. 2주전 검찰이 박연차 리스트 수사에 착수한 뒤 지금까지 친노 직계 정치인과 현 정권 정치인 등 여야 정치인 6명이 구속됐습니다. 다음달로 이어지는 수사에서 얼마나 더 많은 정치인들이 소환될지, 리스트가 과연 어디까지 파괴력을 발휘할지,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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