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극장, 문화공간에 일자리까지

입력 2009.03.3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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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극장을 만든 마을 공동체가 있습니다.

성미산 마을극장이라고 불리는데요, 주민들의 문화공간일 뿐 아니라 일자리까지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을극장 무대에 전문 극단의 연극이 올려졌습니다.

편안한 차림의 주민들 사이로 꼬마 손님들도 객석을 차지했습니다.

<녹취> "취업만 시켜주면 영혼이라도 팔겠습니다"

<녹취> "안 삽니다!"

최신 영화도 상영됩니다.


가벼운 술과 안주까지 곁들여지고 안방같은 편안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성미산 마을극장, 시민단체가 기증한 지하공간에 3억원 가까이 투자한 주민들에 의해 직접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창복(마을극장 대표) : "조명도 만지고 음향도 만지고 분장도 하고... 저는 마을 사람들이 직접 운영한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명이나 공연 기획 같은 분야에서는 정부가 임금 일부를 지급하는 '사회적 일자리' 방식으로 전문가 20여 명을 채용했습니다.

새로 극장 직원이 된 사람들은 안정된 일자리를 잡았다며 흐믓해합니다.

<인터뷰> 이재성(조명감독) :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여유를 찾았다고 할 수 있으니까 여기에서 새로운 걸 모색할 방안이 생기겠죠."

공동체의 문화공간이자 의미있는 일터로 마을극장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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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극장, 문화공간에 일자리까지
    • 입력 2009-03-30 07: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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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극장을 만든 마을 공동체가 있습니다. 성미산 마을극장이라고 불리는데요, 주민들의 문화공간일 뿐 아니라 일자리까지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을극장 무대에 전문 극단의 연극이 올려졌습니다. 편안한 차림의 주민들 사이로 꼬마 손님들도 객석을 차지했습니다. <녹취> "취업만 시켜주면 영혼이라도 팔겠습니다" <녹취> "안 삽니다!" 최신 영화도 상영됩니다. 가벼운 술과 안주까지 곁들여지고 안방같은 편안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성미산 마을극장, 시민단체가 기증한 지하공간에 3억원 가까이 투자한 주민들에 의해 직접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창복(마을극장 대표) : "조명도 만지고 음향도 만지고 분장도 하고... 저는 마을 사람들이 직접 운영한다는 점에서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명이나 공연 기획 같은 분야에서는 정부가 임금 일부를 지급하는 '사회적 일자리' 방식으로 전문가 20여 명을 채용했습니다. 새로 극장 직원이 된 사람들은 안정된 일자리를 잡았다며 흐믓해합니다. <인터뷰> 이재성(조명감독) :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여유를 찾았다고 할 수 있으니까 여기에서 새로운 걸 모색할 방안이 생기겠죠." 공동체의 문화공간이자 의미있는 일터로 마을극장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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