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행지수 15개월 만에 반등

입력 2009.03.3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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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속단은 이르지만 우리 경제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광공업 생산량 증가 등 각종 지표가 이를 말해줍니다.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정용 탄산온천수 기계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환율 상승으로 일본 수출길이 열렸고 최근에는 주문도 더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정운(엠씨테크 대표이사) : "일본시장에서 호응이 좋아서 올해 100억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처럼 환율 상승으로 수출 여건이 좋아지면서 지난 2월 광공업 생산은 지난 1월보다 6.8% 늘어나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특히 주력 수출 상품인 자동차와 반도체 등의 생산이 20% 가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소비재 판매도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5%가 늘어나 가파른 경기후퇴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6개월 뒤의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도 15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고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도 개선되면서 경기가 이미 저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 회복을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향후 민간 투자의 흐름을 보여주는 국내 기계 수주와 건설수주가 여전히 20% 이상씩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녹취>윤영준(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경기가 저점을 지났는지의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환율과 세계경제의 회복 속도 등 불안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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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선행지수 15개월 만에 반등
    • 입력 2009-03-31 21:35:47
    뉴스 9
<앵커 멘트> 속단은 이르지만 우리 경제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광공업 생산량 증가 등 각종 지표가 이를 말해줍니다.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정용 탄산온천수 기계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환율 상승으로 일본 수출길이 열렸고 최근에는 주문도 더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지정운(엠씨테크 대표이사) : "일본시장에서 호응이 좋아서 올해 100억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처럼 환율 상승으로 수출 여건이 좋아지면서 지난 2월 광공업 생산은 지난 1월보다 6.8% 늘어나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특히 주력 수출 상품인 자동차와 반도체 등의 생산이 20% 가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소비재 판매도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5%가 늘어나 가파른 경기후퇴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6개월 뒤의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선행지수도 15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고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도 개선되면서 경기가 이미 저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 회복을 속단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향후 민간 투자의 흐름을 보여주는 국내 기계 수주와 건설수주가 여전히 20% 이상씩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녹취>윤영준(통계청 산업동향과장) : "경기가 저점을 지났는지의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환율과 세계경제의 회복 속도 등 불안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징후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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