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파우더 12개 제품에서 석면 검출

입력 2009.04.0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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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기와 여성들이 주로 쓰는 베이비 파우더 상당수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식약청은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 금지하고 회수토록 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부가 약하고 땀이 많은 아기와 여성들 사이에서 베이비파우더는 인기 제품입니다.

<인터뷰> 정주미 : "아기들은 땀이 많아서 접히는 부분에 발라주면 뽀송뽀송하고 땀띠 같은 것도 안나는 편이에요."

그런데, 베이비파우더 상당수에서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식약청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2개 제품에서 석면이 발견된 것으로 40%에 이르는 검출률입니다.

<인터뷰> 유무영 : "식약청 의약품안전정책과장 12개 제품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고 안전 측면을 고려해서 판매 금지와 회수 폐기를 진행했습니다."

식약청 조사에서 석면이 검출된 베이비파우더는 보령메디앙스 사의 '보령누크 베이비파우더' 등 4개 제품과 유씨엘 사의 '베비라 베이비파우더' 등 2개입니다. 또 한국 콜마와 한국모니카제약, 성광제약과 락희제약, 대봉엘에스사의 제품이 하나씩 포함됐고 원료를 수입하는 덕산약품공업 제품에서도 석면이 나왔다고 식약청이 밝혔습니다.

특히 KBS 자체 조사 결과, 검출된 석면의 상당수는 독성이 특히 강한 트레모라이트 석면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일부 제품은 함유량이 1%를 넘어섰습니다.

식약청은 석면이 검출된 제품을 즉각 판매중지하고 유통중인 제품을 모두 수거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식약청은 오늘 발표에 앞서 석면취재를 해왔던 KBS의 기획취재 결과를 통보받고서야 뒤늦게 자체조사를 한뒤 서둘러 발표해 뒷북대응이라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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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비파우더 12개 제품에서 석면 검출
    • 입력 2009-04-01 20:59:54
    뉴스 9
<앵커 멘트> 아기와 여성들이 주로 쓰는 베이비 파우더 상당수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식약청은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 금지하고 회수토록 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부가 약하고 땀이 많은 아기와 여성들 사이에서 베이비파우더는 인기 제품입니다. <인터뷰> 정주미 : "아기들은 땀이 많아서 접히는 부분에 발라주면 뽀송뽀송하고 땀띠 같은 것도 안나는 편이에요." 그런데, 베이비파우더 상당수에서 1급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식약청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2개 제품에서 석면이 발견된 것으로 40%에 이르는 검출률입니다. <인터뷰> 유무영 : "식약청 의약품안전정책과장 12개 제품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고 안전 측면을 고려해서 판매 금지와 회수 폐기를 진행했습니다." 식약청 조사에서 석면이 검출된 베이비파우더는 보령메디앙스 사의 '보령누크 베이비파우더' 등 4개 제품과 유씨엘 사의 '베비라 베이비파우더' 등 2개입니다. 또 한국 콜마와 한국모니카제약, 성광제약과 락희제약, 대봉엘에스사의 제품이 하나씩 포함됐고 원료를 수입하는 덕산약품공업 제품에서도 석면이 나왔다고 식약청이 밝혔습니다. 특히 KBS 자체 조사 결과, 검출된 석면의 상당수는 독성이 특히 강한 트레모라이트 석면인 것으로 드러났으며 일부 제품은 함유량이 1%를 넘어섰습니다. 식약청은 석면이 검출된 제품을 즉각 판매중지하고 유통중인 제품을 모두 수거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식약청은 오늘 발표에 앞서 석면취재를 해왔던 KBS의 기획취재 결과를 통보받고서야 뒤늦게 자체조사를 한뒤 서둘러 발표해 뒷북대응이라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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