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화해와 상생으로

입력 2009.04.03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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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 4.3이 올해로 61주년을 맞았습니다.

최근 일부 보수단체들이 잇딴 소송제기에 제주도민과 유족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방 직후 이념대립 과정에서 2만 5천여 명이 희생당한 한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인 제주 4·3!

반세기가 지난 지난 2000년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4·3특별법이 제정되고 나서야 만 3천여 명이 희생자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61주년을 맞아 4·3위령제가 봉행되기 앞서 희생자 각명비가 처음으로 위령탑에 세워집니다.

이어 각당 대표나 최고위원 등 정치권 인사들과 도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령제가 엄숙히 봉행됩니다.

<인터뷰> 양조훈(제주4·3평화재단 상임이사) : "올해 위령제는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평화를 이땅에 새롭게 만들어가려는 의지를 새롭게 다지게 되는 자립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 보수단체들은 4.3 희생자 가운데 1500여 명은 폭도였다고 주장하며 헌법소원과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61년 전의 상흔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제주도민과 유족들은 보수단체들의 움직임에 대해 4.3의 정체성 흔들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제주도 문예회관에서는 제주 4·3전야제가 열려 통곡의 역사를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키려는 시와 음악, 노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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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4·3, 화해와 상생으로
    • 입력 2009-04-03 06:44:3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우리나라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 4.3이 올해로 61주년을 맞았습니다. 최근 일부 보수단체들이 잇딴 소송제기에 제주도민과 유족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깊어지고 있습니다. 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방 직후 이념대립 과정에서 2만 5천여 명이 희생당한 한국 현대사의 최대 비극인 제주 4·3! 반세기가 지난 지난 2000년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4·3특별법이 제정되고 나서야 만 3천여 명이 희생자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61주년을 맞아 4·3위령제가 봉행되기 앞서 희생자 각명비가 처음으로 위령탑에 세워집니다. 이어 각당 대표나 최고위원 등 정치권 인사들과 도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령제가 엄숙히 봉행됩니다. <인터뷰> 양조훈(제주4·3평화재단 상임이사) : "올해 위령제는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평화를 이땅에 새롭게 만들어가려는 의지를 새롭게 다지게 되는 자립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 보수단체들은 4.3 희생자 가운데 1500여 명은 폭도였다고 주장하며 헌법소원과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61년 전의 상흔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제주도민과 유족들은 보수단체들의 움직임에 대해 4.3의 정체성 흔들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제주도 문예회관에서는 제주 4·3전야제가 열려 통곡의 역사를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키려는 시와 음악, 노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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