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불로 ‘몸살’…충북 옥천 다시 진화

입력 2009.04.09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메마른 날씨 속에 오늘도 전국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특히 충북 옥천의 식장산 산불은 벌써 나흘째 꺼졌다, 살았다 하며 피해를 키웠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림청 헬기가 쉴새없이 물을 쏟아붓습니다.

서너 번 반복하자 불길이 겨우 잡힙니다.

지난 6일 충북 옥천과 대전 경계지역인 식장산에서 난 불은 나흘 동안 꺼졌다 다시 살아났다를 반복하면서 산림 10만 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불이 계속 다시 살아나는 것은 곳곳에 바위 절벽 등 산세가 험해 진화가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심영만(청장/중부지방산림청) : "헬기로 진화를 해도 그 뒤에 인력을 투입하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그렇게 되면 잔불 정리가 제대로 안 됩니다."

불씨가 바싹 마른 낙엽 더미 속에 깊숙이 파고들어 잘 안보이는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윤종표(대전 서부소방서) : "땅을 20-30cm 깊이로 파고 가도 바람이 살짝 불면 불씨가 있어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또 충북과 대전의 경계지역에서 불이 나 자치단체 간의 공조가 미흡했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오늘 오후 경북 포항시 대보면에서 난 산불은 강한 바람 때문에 계속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포항 산불은 밤새 계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 뒷산에서도 불이 나는 등 오늘 하루 전국에서 15건의 산불이 또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국 산불로 ‘몸살’…충북 옥천 다시 진화
    • 입력 2009-04-09 21:19:56
    뉴스 9
<앵커 멘트> 메마른 날씨 속에 오늘도 전국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특히 충북 옥천의 식장산 산불은 벌써 나흘째 꺼졌다, 살았다 하며 피해를 키웠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림청 헬기가 쉴새없이 물을 쏟아붓습니다. 서너 번 반복하자 불길이 겨우 잡힙니다. 지난 6일 충북 옥천과 대전 경계지역인 식장산에서 난 불은 나흘 동안 꺼졌다 다시 살아났다를 반복하면서 산림 10만 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불이 계속 다시 살아나는 것은 곳곳에 바위 절벽 등 산세가 험해 진화가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심영만(청장/중부지방산림청) : "헬기로 진화를 해도 그 뒤에 인력을 투입하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그렇게 되면 잔불 정리가 제대로 안 됩니다." 불씨가 바싹 마른 낙엽 더미 속에 깊숙이 파고들어 잘 안보이는 것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윤종표(대전 서부소방서) : "땅을 20-30cm 깊이로 파고 가도 바람이 살짝 불면 불씨가 있어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또 충북과 대전의 경계지역에서 불이 나 자치단체 간의 공조가 미흡했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오늘 오후 경북 포항시 대보면에서 난 산불은 강한 바람 때문에 계속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포항 산불은 밤새 계속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 뒷산에서도 불이 나는 등 오늘 하루 전국에서 15건의 산불이 또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