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사채가 일가정을 어떻게 파탄에 빠뜨리는지 보여주는 소식입니다.
사채를 갚지 못해 유흥업소에 팔려나간 여대생과 그 아버지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52살 이모 씨가 이곳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자신의 딸이 사채 빚을 갚기 위해 유흥업소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사채업자로부터 들은 후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딸을 살해한 뒤였습니다.
숨진 이씨 딸의 친구이자 같은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렸던 강 모씨는 부녀를 죽음으로 내몬 사채가 공포, 그 자체였다며 몸서리칩니다.
<인터뷰> 사채 피해자 : “처음엔 3백을 빌렸는데, 지금은 4천 5천까지.. 나중에는 제 빚이 얼마가 됐는지도 모르겠어요”
사채업자들은 빚독촉을 하면서 이들을 유흥업소에 취업시켰습니다.
숨진 이 씨의 빚을 대신 갚으라고 강요하기까지 했습니다.
이틀만 연락이 닿지 않아도 바로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모든 사실을 알리겠다고 헙박했습니다.
<녹취> 사채업자 : “연락이 안되면 전화해서 아무개가 연락이 안된다.. 얘기 하고”
이처럼 최고 연 680퍼센트의 비싼 이자로 돈을 빌려준 뒤 성매매까지 강요하는 등 불법적으로 추심을 해온 악덕 사채업자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사채업자들이 유흥업소 업주와 결탁해 채무자들을 팔아넘긴 정황을 포착하고 추가 피해자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사채가 일가정을 어떻게 파탄에 빠뜨리는지 보여주는 소식입니다.
사채를 갚지 못해 유흥업소에 팔려나간 여대생과 그 아버지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52살 이모 씨가 이곳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자신의 딸이 사채 빚을 갚기 위해 유흥업소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사채업자로부터 들은 후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딸을 살해한 뒤였습니다.
숨진 이씨 딸의 친구이자 같은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렸던 강 모씨는 부녀를 죽음으로 내몬 사채가 공포, 그 자체였다며 몸서리칩니다.
<인터뷰> 사채 피해자 : “처음엔 3백을 빌렸는데, 지금은 4천 5천까지.. 나중에는 제 빚이 얼마가 됐는지도 모르겠어요”
사채업자들은 빚독촉을 하면서 이들을 유흥업소에 취업시켰습니다.
숨진 이 씨의 빚을 대신 갚으라고 강요하기까지 했습니다.
이틀만 연락이 닿지 않아도 바로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모든 사실을 알리겠다고 헙박했습니다.
<녹취> 사채업자 : “연락이 안되면 전화해서 아무개가 연락이 안된다.. 얘기 하고”
이처럼 최고 연 680퍼센트의 비싼 이자로 돈을 빌려준 뒤 성매매까지 강요하는 등 불법적으로 추심을 해온 악덕 사채업자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사채업자들이 유흥업소 업주와 결탁해 채무자들을 팔아넘긴 정황을 포착하고 추가 피해자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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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녀 죽음 내몬 악덕 사채업자 구속
-
- 입력 2009-04-10 06:40:05

<앵커멘트>
사채가 일가정을 어떻게 파탄에 빠뜨리는지 보여주는 소식입니다.
사채를 갚지 못해 유흥업소에 팔려나간 여대생과 그 아버지 사이에 벌어진 일입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52살 이모 씨가 이곳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자신의 딸이 사채 빚을 갚기 위해 유흥업소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사채업자로부터 들은 후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딸을 살해한 뒤였습니다.
숨진 이씨 딸의 친구이자 같은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렸던 강 모씨는 부녀를 죽음으로 내몬 사채가 공포, 그 자체였다며 몸서리칩니다.
<인터뷰> 사채 피해자 : “처음엔 3백을 빌렸는데, 지금은 4천 5천까지.. 나중에는 제 빚이 얼마가 됐는지도 모르겠어요”
사채업자들은 빚독촉을 하면서 이들을 유흥업소에 취업시켰습니다.
숨진 이 씨의 빚을 대신 갚으라고 강요하기까지 했습니다.
이틀만 연락이 닿지 않아도 바로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모든 사실을 알리겠다고 헙박했습니다.
<녹취> 사채업자 : “연락이 안되면 전화해서 아무개가 연락이 안된다.. 얘기 하고”
이처럼 최고 연 680퍼센트의 비싼 이자로 돈을 빌려준 뒤 성매매까지 강요하는 등 불법적으로 추심을 해온 악덕 사채업자 일당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사채업자들이 유흥업소 업주와 결탁해 채무자들을 팔아넘긴 정황을 포착하고 추가 피해자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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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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