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미술 화랑, 문턱 낮추기

입력 2001.03.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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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을 맞아서 화사한 그림을 집안에 걸어보려는 시민들이 화랑을 찾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화랑들도 문턱을 낮추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혜윤 기자입니다.
⊙기자: 그림을 전시, 판매하는 화랑에서 마련한 과자벽 만들기 행사.
관람문화에서 소외돼 있던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기획입니다.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인기입니다.
⊙관람객: 과자로 집을 만드는 게 참 즐거워요.
⊙관람객: 먹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그런 음식이 이렇게 예술작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기자: 바로 옆 전시공간에는 안방과 거실, 화장실을 꾸며 집 안에 어울리는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작품 선정에서부터 전시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관람객의 눈높이를 고려한 것입니다.
⊙박규형(전시기획자): 그러니까 예술과 삶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예술과 삶이 하나이고, 삶이 원천이라는 사실에서 저희가 전시를 기획했는데요.
⊙기자: 봄철 집안에 걸어둘 그림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기획전도 인기입니다.
한 뼘을 조금 넘는 크기의 작품에서부터 공책 정도 크기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관람객들이 부담없이 살 수 있을 정도의 작품만을 모았습니다.
화랑이 문턱을 낮추면서 고객과의 스스럼없는 대화도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이런 그림은 어디다 걸면 좋을까요?
⊙인터뷰: 이런 그림은요, 침실, 그러니까 침대가 있는 위의 편에 거셔도 괜찮고요.
⊙기자: 한껏 허리를 낮추려는 화랑가 미술인들의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KBS뉴스 장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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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급미술 화랑, 문턱 낮추기
    • 입력 2001-03-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봄을 맞아서 화사한 그림을 집안에 걸어보려는 시민들이 화랑을 찾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화랑들도 문턱을 낮추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혜윤 기자입니다. ⊙기자: 그림을 전시, 판매하는 화랑에서 마련한 과자벽 만들기 행사. 관람문화에서 소외돼 있던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기획입니다.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인기입니다. ⊙관람객: 과자로 집을 만드는 게 참 즐거워요. ⊙관람객: 먹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그런 음식이 이렇게 예술작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기자: 바로 옆 전시공간에는 안방과 거실, 화장실을 꾸며 집 안에 어울리는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작품 선정에서부터 전시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관람객의 눈높이를 고려한 것입니다. ⊙박규형(전시기획자): 그러니까 예술과 삶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예술과 삶이 하나이고, 삶이 원천이라는 사실에서 저희가 전시를 기획했는데요. ⊙기자: 봄철 집안에 걸어둘 그림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기획전도 인기입니다. 한 뼘을 조금 넘는 크기의 작품에서부터 공책 정도 크기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관람객들이 부담없이 살 수 있을 정도의 작품만을 모았습니다. 화랑이 문턱을 낮추면서 고객과의 스스럼없는 대화도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이런 그림은 어디다 걸면 좋을까요? ⊙인터뷰: 이런 그림은요, 침실, 그러니까 침대가 있는 위의 편에 거셔도 괜찮고요. ⊙기자: 한껏 허리를 낮추려는 화랑가 미술인들의 노력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KBS뉴스 장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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