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조성원.문경은, 우정과 승부 사이
입력 2001.03.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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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니콜배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난 LG의 조성원과 삼성의 문경은은 둘도 없는 친구 사이입니다.
그러나 냉정한 승부 세계에서 두 선수는 가장 친한 친구를 쓰러뜨리고 정상에 서야 하는 운명입니다.
정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31살 프로 4년차 동갑내기인 절친한 친구.
라이벌이란 현실은 어색하기만 합니다.
⊙조성원(LG): 라이벌이요? 무슨 라이벌이에요, 친구인데...
⊙문경은(삼성): 늙어 죽을 때까지 친구하자고 서로 틈만 나면 얘기를 하는 그런 둘도 없는 친구인데...
⊙기자: 청소년 대표시절 만나 상무를 거치며 다져온 10년 우정.
힘겨운 4강전을 치를 때도 두 친구는 챔프전에서 만나자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조성원(LG): 두산을 이기고 올라갔다니까 준비하고 있어라 그랬더니 막 웃더라고요.
정상에서 만나자 그랬죠.
⊙기자: 주고 받은 농담은 현실이 됐고 두 친구는 결승에서 만났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정상을 놓고 서로를 향해 3점포를 날려야 하는 운명입니다.
⊙문경은(삼성): 진정한 우승자가 돼 가지고 성원이한테 축하를 받고 싶습니다.
⊙조성원(LG): 그런 것을 떠나서 각자 팀에서,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프로 선수가 아닐까 생각해요.
⊙기자: 고등학교 시절 조성원은 최고 슈터 문경은을 가장 부러워 했습니다.
프로에서 3점슛 왕이 된 조성원을 문경은이 부러운 눈으로 지켜봐야 했습니다.
친구이자 라이벌로 쌓아온 10년 간의 애정. 이틀 뒤 챔피언 결정전 코트에서 우정보다 승부가 먼저라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두 친구는 어색한 악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재용입니다.
그러나 냉정한 승부 세계에서 두 선수는 가장 친한 친구를 쓰러뜨리고 정상에 서야 하는 운명입니다.
정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31살 프로 4년차 동갑내기인 절친한 친구.
라이벌이란 현실은 어색하기만 합니다.
⊙조성원(LG): 라이벌이요? 무슨 라이벌이에요, 친구인데...
⊙문경은(삼성): 늙어 죽을 때까지 친구하자고 서로 틈만 나면 얘기를 하는 그런 둘도 없는 친구인데...
⊙기자: 청소년 대표시절 만나 상무를 거치며 다져온 10년 우정.
힘겨운 4강전을 치를 때도 두 친구는 챔프전에서 만나자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조성원(LG): 두산을 이기고 올라갔다니까 준비하고 있어라 그랬더니 막 웃더라고요.
정상에서 만나자 그랬죠.
⊙기자: 주고 받은 농담은 현실이 됐고 두 친구는 결승에서 만났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정상을 놓고 서로를 향해 3점포를 날려야 하는 운명입니다.
⊙문경은(삼성): 진정한 우승자가 돼 가지고 성원이한테 축하를 받고 싶습니다.
⊙조성원(LG): 그런 것을 떠나서 각자 팀에서,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프로 선수가 아닐까 생각해요.
⊙기자: 고등학교 시절 조성원은 최고 슈터 문경은을 가장 부러워 했습니다.
프로에서 3점슛 왕이 된 조성원을 문경은이 부러운 눈으로 지켜봐야 했습니다.
친구이자 라이벌로 쌓아온 10년 간의 애정. 이틀 뒤 챔피언 결정전 코트에서 우정보다 승부가 먼저라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두 친구는 어색한 악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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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조성원.문경은, 우정과 승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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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3-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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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니콜배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난 LG의 조성원과 삼성의 문경은은 둘도 없는 친구 사이입니다.
그러나 냉정한 승부 세계에서 두 선수는 가장 친한 친구를 쓰러뜨리고 정상에 서야 하는 운명입니다.
정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31살 프로 4년차 동갑내기인 절친한 친구.
라이벌이란 현실은 어색하기만 합니다.
⊙조성원(LG): 라이벌이요? 무슨 라이벌이에요, 친구인데...
⊙문경은(삼성): 늙어 죽을 때까지 친구하자고 서로 틈만 나면 얘기를 하는 그런 둘도 없는 친구인데...
⊙기자: 청소년 대표시절 만나 상무를 거치며 다져온 10년 우정.
힘겨운 4강전을 치를 때도 두 친구는 챔프전에서 만나자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조성원(LG): 두산을 이기고 올라갔다니까 준비하고 있어라 그랬더니 막 웃더라고요.
정상에서 만나자 그랬죠.
⊙기자: 주고 받은 농담은 현실이 됐고 두 친구는 결승에서 만났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정상을 놓고 서로를 향해 3점포를 날려야 하는 운명입니다.
⊙문경은(삼성): 진정한 우승자가 돼 가지고 성원이한테 축하를 받고 싶습니다.
⊙조성원(LG): 그런 것을 떠나서 각자 팀에서,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프로 선수가 아닐까 생각해요.
⊙기자: 고등학교 시절 조성원은 최고 슈터 문경은을 가장 부러워 했습니다.
프로에서 3점슛 왕이 된 조성원을 문경은이 부러운 눈으로 지켜봐야 했습니다.
친구이자 라이벌로 쌓아온 10년 간의 애정. 이틀 뒤 챔피언 결정전 코트에서 우정보다 승부가 먼저라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 두 친구는 어색한 악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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