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중고 축구대회, 얼룩진 그라운드
입력 2001.03.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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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철 중고 축구대회에서 규정위반 선수 문제로 실격패를 당한 학교 선수와 관련자들이 경기장을 점거해 경기가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송전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봄철 중고 축구대회 경기장을 출전 선수 대신 실격패 당한 학교 선수와 관계자 300여 명이 점거했습니다.
이들은 연맹이 김 모 선수를 부정 선수로 처리해 팀을 실격패시킨 것을 인정할 수 없다며 두 시간 가량 경기 진행을 방해했습니다.
이로 인해 준결승 두 경기가 연기되고, KBS 한국방송의 중계방송도 취소됐습니다.
⊙신동철(강릉농공고 축구팀 감독): 얘기를 해 주면 되는 거지, 부정 선수라고 자기네가 잘못 했으면 해 줘야 될 것 아닙니까, 규정위반이라고...
정정을 해야 될 것 아니에요.
⊙기자: 그러나 많은 축구 관계자들은 승부를 위해 부정 선수도 마다 하지 않는 오염된 학원 스포츠의 현실이 자초한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명백한 규정위반에 늑장 대처한 연맹의 안이함도 편법과 탈법을 부추겼습니다.
⊙박이천(중고축구연맹 전무이사): 그 분위기라든지, 있던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경기를 안 할 수 없다라고 얘기를 하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어떻게 얘기할 수 없는 거죠.
⊙기자: 구타와 입시 부정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학원 스포츠.
이제는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쳐야 할 경기장을 자신들의 주장만을 고집하는 농성장으로 전락시키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얼룩진 학원스포츠에 스포츠팬들의 희망도 병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전헌입니다.
송전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봄철 중고 축구대회 경기장을 출전 선수 대신 실격패 당한 학교 선수와 관계자 300여 명이 점거했습니다.
이들은 연맹이 김 모 선수를 부정 선수로 처리해 팀을 실격패시킨 것을 인정할 수 없다며 두 시간 가량 경기 진행을 방해했습니다.
이로 인해 준결승 두 경기가 연기되고, KBS 한국방송의 중계방송도 취소됐습니다.
⊙신동철(강릉농공고 축구팀 감독): 얘기를 해 주면 되는 거지, 부정 선수라고 자기네가 잘못 했으면 해 줘야 될 것 아닙니까, 규정위반이라고...
정정을 해야 될 것 아니에요.
⊙기자: 그러나 많은 축구 관계자들은 승부를 위해 부정 선수도 마다 하지 않는 오염된 학원 스포츠의 현실이 자초한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명백한 규정위반에 늑장 대처한 연맹의 안이함도 편법과 탈법을 부추겼습니다.
⊙박이천(중고축구연맹 전무이사): 그 분위기라든지, 있던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경기를 안 할 수 없다라고 얘기를 하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어떻게 얘기할 수 없는 거죠.
⊙기자: 구타와 입시 부정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학원 스포츠.
이제는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쳐야 할 경기장을 자신들의 주장만을 고집하는 농성장으로 전락시키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얼룩진 학원스포츠에 스포츠팬들의 희망도 병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전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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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 중고 축구대회, 얼룩진 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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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3-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data/fckeditor/vod/multi/kbs9/2001/20010327/1500K_new/330.jpg)
⊙앵커: 봄철 중고 축구대회에서 규정위반 선수 문제로 실격패를 당한 학교 선수와 관련자들이 경기장을 점거해 경기가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송전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봄철 중고 축구대회 경기장을 출전 선수 대신 실격패 당한 학교 선수와 관계자 300여 명이 점거했습니다.
이들은 연맹이 김 모 선수를 부정 선수로 처리해 팀을 실격패시킨 것을 인정할 수 없다며 두 시간 가량 경기 진행을 방해했습니다.
이로 인해 준결승 두 경기가 연기되고, KBS 한국방송의 중계방송도 취소됐습니다.
⊙신동철(강릉농공고 축구팀 감독): 얘기를 해 주면 되는 거지, 부정 선수라고 자기네가 잘못 했으면 해 줘야 될 것 아닙니까, 규정위반이라고...
정정을 해야 될 것 아니에요.
⊙기자: 그러나 많은 축구 관계자들은 승부를 위해 부정 선수도 마다 하지 않는 오염된 학원 스포츠의 현실이 자초한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명백한 규정위반에 늑장 대처한 연맹의 안이함도 편법과 탈법을 부추겼습니다.
⊙박이천(중고축구연맹 전무이사): 그 분위기라든지, 있던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경기를 안 할 수 없다라고 얘기를 하니까 저희 입장에서는 어떻게 얘기할 수 없는 거죠.
⊙기자: 구타와 입시 부정으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학원 스포츠.
이제는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쳐야 할 경기장을 자신들의 주장만을 고집하는 농성장으로 전락시키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얼룩진 학원스포츠에 스포츠팬들의 희망도 병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전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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