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자회담 참석 안해…핵시설 복구”

입력 2009.04.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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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안보리 의장성명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6자회담 불참이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냈습니다.

핵 시설까지 복구라겠다고 압박했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외무성은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이 북한의 우주 이용 권리를 침해한 부당천만한 처사라며, 이를 배격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 성명에서 6자 회담이 북한의 무장 해제와 제도 전복을 노리는 마당으로 변한 만큼 6자 회담에 참가하지도, 기존 합의에 더 이상 구속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우리의 주체적인 핵동력 공업 구조를 완비하기 위하여 자체의 경수로 발전소 건설을 적극 검토할 것이다."

북한 외무성은 핵 억제력 강화 의지를 천명하면서 불능화된 핵 시설의 원상 복구와 폐연료봉의 재처리 등을 감행하겠다고도 위협했습니다.

북한이 로켓 발사에 대한 안보리 논의에 대해 강한 조치를 경고해왔던 만큼 초강경 대응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수순입니다.

북한 입장에선 실익이 없는 6자 회담보다 미국과의 양자 협상 개시를 노린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녹취>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핵 문제, 미사일 문제, 관계 정상화 문제 그리고 경수로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하나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일괄 상정 일괄 타결해 내겠다는 그런 의도도 깔려 있다."

북한의 강경한 불참 선언에 6자 회담은 이제 협의체 출범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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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6자회담 참석 안해…핵시설 복구”
    • 입력 2009-04-14 20: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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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안보리 의장성명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6자회담 불참이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냈습니다. 핵 시설까지 복구라겠다고 압박했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외무성은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이 북한의 우주 이용 권리를 침해한 부당천만한 처사라며, 이를 배격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 성명에서 6자 회담이 북한의 무장 해제와 제도 전복을 노리는 마당으로 변한 만큼 6자 회담에 참가하지도, 기존 합의에 더 이상 구속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 TV : "우리의 주체적인 핵동력 공업 구조를 완비하기 위하여 자체의 경수로 발전소 건설을 적극 검토할 것이다." 북한 외무성은 핵 억제력 강화 의지를 천명하면서 불능화된 핵 시설의 원상 복구와 폐연료봉의 재처리 등을 감행하겠다고도 위협했습니다. 북한이 로켓 발사에 대한 안보리 논의에 대해 강한 조치를 경고해왔던 만큼 초강경 대응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수순입니다. 북한 입장에선 실익이 없는 6자 회담보다 미국과의 양자 협상 개시를 노린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녹취>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북핵 문제, 미사일 문제, 관계 정상화 문제 그리고 경수로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하나의 테이블에 올려놓고 일괄 상정 일괄 타결해 내겠다는 그런 의도도 깔려 있다." 북한의 강경한 불참 선언에 6자 회담은 이제 협의체 출범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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