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盧 전 대통령 처남 소환 조사

입력 2009.04.15 (07:28) 수정 2009.04.1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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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연차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처남 권기문 씨를 어제 소환조사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와 조카사위 연철호 씨도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예. 대검찰청에 나와있습니다.)

검찰이 권기문 씨를 소환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리포트>

예, 검찰은 권 씨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 사이의 금전 거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권 씨를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연차 회장의 돈이 당시 미국에 머무르고 있던 노건호 씨로 흘러들어갔는지를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노건호 씨와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 씨도 어제 재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5백만 달러를 받아 운영한 투자회사의 지분 이동과 투자 내역 등을 조사했습니다.

또 검찰은 노 씨로부터 최근 1년치 미국 은행계좌 내역을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들 집을 사주게 백만 달러를 달라는 노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05년 박연차 회장이 경남은행 인수를 시도한 것과 관련해 당시 인수추진위원장이었던 박창식 창원상공회의소장을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인데요.

검찰은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 측에 건넨 6백만 달러와 관련해 포괄적 뇌물수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박 회장이 노무현 정권에서 사업 관련 특혜를 받았는 지를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처벌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노 전 대통령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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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盧 전 대통령 처남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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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09-04-15 1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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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연차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처남 권기문 씨를 어제 소환조사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와 조카사위 연철호 씨도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흠 기자. (예. 대검찰청에 나와있습니다.) 검찰이 권기문 씨를 소환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리포트> 예, 검찰은 권 씨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 사이의 금전 거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권 씨를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연차 회장의 돈이 당시 미국에 머무르고 있던 노건호 씨로 흘러들어갔는지를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노건호 씨와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 씨도 어제 재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5백만 달러를 받아 운영한 투자회사의 지분 이동과 투자 내역 등을 조사했습니다. 또 검찰은 노 씨로부터 최근 1년치 미국 은행계좌 내역을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들 집을 사주게 백만 달러를 달라는 노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진술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05년 박연차 회장이 경남은행 인수를 시도한 것과 관련해 당시 인수추진위원장이었던 박창식 창원상공회의소장을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인데요. 검찰은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 측에 건넨 6백만 달러와 관련해 포괄적 뇌물수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박 회장이 노무현 정권에서 사업 관련 특혜를 받았는 지를 확인하는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처벌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노 전 대통령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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