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노 전 대통령과 대질 신문을 받을 처지에 놓인 박연차-강금원 양대 후원자, 오랜 측근이지만 후원 방식은 극명하게 엇갈립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경남을 텃밭으로 자수성가한 측근 기업인, 노 전대통령이 정치 초년병 시절부터 십년 이상 함께 해온 숨은 후원자, 박연차, 강금원, 두 사람에게 붙어다니던 수식어입니다.
이 덕에 두 사람은 2002년 대선 직후, 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나란히 법정에 서야 했습니다.
퇴임 뒤에도 역시 나란히 구속돼 동병상련의 처지가 됐습니다.
그러나 평가는 극과 극입니다.
두 사람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건 이른바 리스트, 박연차 리스트에는 여야를 망라한 당시 정관계 실세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반면 강금원 리스트는 공직을 떠난 친노 인사들이 대부분입니다.
돈을 건넨 명목도 한쪽은 뇌물 성격이 짙은 반면 다른 쪽은 주로 생활비 명목이었습니다.
<녹취> 박연차 : "(리스트에 구체적인 이름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건 제가 이 자리에서 인정할 사안은 아닙니다."
<녹취> 강금원 :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대통령을 도왔다는 일이 이렇게 정치탄압을 받는 거...달게 받죠."
노 전 대통령 측에 건넨 돈도 한쪽은 비자금을 현금으로 전달한 반면, 다른 쪽은 봉하마을을 위한 회사를 세워 출자하는 형태였습니다.
때문에 친노 인사 사이에는 두 사람을 두고 경제적 후견인과 정치적 동지라는 엇갈린 평가가 나옵니다.
같은 듯 다른 듯, 노 전 대통령 주변을 맴돌아 온 두 사람, 내일 대질 조사에서 과연 어떤 얘기를 풀어놓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노 전 대통령과 대질 신문을 받을 처지에 놓인 박연차-강금원 양대 후원자, 오랜 측근이지만 후원 방식은 극명하게 엇갈립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경남을 텃밭으로 자수성가한 측근 기업인, 노 전대통령이 정치 초년병 시절부터 십년 이상 함께 해온 숨은 후원자, 박연차, 강금원, 두 사람에게 붙어다니던 수식어입니다.
이 덕에 두 사람은 2002년 대선 직후, 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나란히 법정에 서야 했습니다.
퇴임 뒤에도 역시 나란히 구속돼 동병상련의 처지가 됐습니다.
그러나 평가는 극과 극입니다.
두 사람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건 이른바 리스트, 박연차 리스트에는 여야를 망라한 당시 정관계 실세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반면 강금원 리스트는 공직을 떠난 친노 인사들이 대부분입니다.
돈을 건넨 명목도 한쪽은 뇌물 성격이 짙은 반면 다른 쪽은 주로 생활비 명목이었습니다.
<녹취> 박연차 : "(리스트에 구체적인 이름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건 제가 이 자리에서 인정할 사안은 아닙니다."
<녹취> 강금원 :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대통령을 도왔다는 일이 이렇게 정치탄압을 받는 거...달게 받죠."
노 전 대통령 측에 건넨 돈도 한쪽은 비자금을 현금으로 전달한 반면, 다른 쪽은 봉하마을을 위한 회사를 세워 출자하는 형태였습니다.
때문에 친노 인사 사이에는 두 사람을 두고 경제적 후견인과 정치적 동지라는 엇갈린 평가가 나옵니다.
같은 듯 다른 듯, 노 전 대통령 주변을 맴돌아 온 두 사람, 내일 대질 조사에서 과연 어떤 얘기를 풀어놓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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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연차-강금원, ‘후원 방식’ 극명히 엇갈려
-
- 입력 2009-04-15 21:04:39

<앵커 멘트>
노 전 대통령과 대질 신문을 받을 처지에 놓인 박연차-강금원 양대 후원자, 오랜 측근이지만 후원 방식은 극명하게 엇갈립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경남을 텃밭으로 자수성가한 측근 기업인, 노 전대통령이 정치 초년병 시절부터 십년 이상 함께 해온 숨은 후원자, 박연차, 강금원, 두 사람에게 붙어다니던 수식어입니다.
이 덕에 두 사람은 2002년 대선 직후, 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나란히 법정에 서야 했습니다.
퇴임 뒤에도 역시 나란히 구속돼 동병상련의 처지가 됐습니다.
그러나 평가는 극과 극입니다.
두 사람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건 이른바 리스트, 박연차 리스트에는 여야를 망라한 당시 정관계 실세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반면 강금원 리스트는 공직을 떠난 친노 인사들이 대부분입니다.
돈을 건넨 명목도 한쪽은 뇌물 성격이 짙은 반면 다른 쪽은 주로 생활비 명목이었습니다.
<녹취> 박연차 : "(리스트에 구체적인 이름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건 제가 이 자리에서 인정할 사안은 아닙니다."
<녹취> 강금원 :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대통령을 도왔다는 일이 이렇게 정치탄압을 받는 거...달게 받죠."
노 전 대통령 측에 건넨 돈도 한쪽은 비자금을 현금으로 전달한 반면, 다른 쪽은 봉하마을을 위한 회사를 세워 출자하는 형태였습니다.
때문에 친노 인사 사이에는 두 사람을 두고 경제적 후견인과 정치적 동지라는 엇갈린 평가가 나옵니다.
같은 듯 다른 듯, 노 전 대통령 주변을 맴돌아 온 두 사람, 내일 대질 조사에서 과연 어떤 얘기를 풀어놓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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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정 기자 watchdo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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