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새로운 세상이 보여요”

입력 2009.04.17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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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각 장애인들에게 길 안내를 해주는 '음성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장애인들에게는 한 줄기 희망입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다음 지점까지 0미터"

앞이 보이지 않지만, 단말기에서 나오는 음성에 따라 성큼 성큼 발걸음을 옮깁니다.

<현장음> "좌측에는 자전거도로가 있고 우측에는 중랑천입니다."

상상 속으로만 그려오던 산책로가 더 뚜렷하게 그려집니다.

<현장음> "경로 이탈, 좌측 방향으로 3미터 이내에 원래 경로가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의 길잡이가 될 '음성 길 안내 시스템'이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한정석(시각장애 1급 장애인): "경로 이탈했을때 제 위치를 찾아줘 상당히 편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서울시 노원구가 연구기관과 함께 개발한 이 시스템은 위성과 기준국을 통해 장애인의 위치를 파악한 뒤 휴대폰 단말기 음성으로 길을 안내합니다.

기준국을 한 번 더 거치면서 위성 위치 정보의 오차를 1-5미터까지 줄였습니다.

장애인의 보호자나 제3자가 단말기에 길 정보를 입력해 놓으면 장애인 혼자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보완돼야 할 점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건물 등의 방해로 아직도 오차가 30미터까지 나는 도심지역의 위치 정보를 정확하게 보정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노근(서울시 노원구청장): "기준국을 서울권에 설치하고 송신 안테나 시설을 서울권 설치함으로써 오차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정기간 보완을 거친뒤 단말기를 값싸게 공급할 수 있으면 시각 장애인들의 새로운 길잡이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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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각장애인 “새로운 세상이 보여요”
    • 입력 2009-04-17 06: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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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각 장애인들에게 길 안내를 해주는 '음성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개발됐습니다.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장애인들에게는 한 줄기 희망입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다음 지점까지 0미터" 앞이 보이지 않지만, 단말기에서 나오는 음성에 따라 성큼 성큼 발걸음을 옮깁니다. <현장음> "좌측에는 자전거도로가 있고 우측에는 중랑천입니다." 상상 속으로만 그려오던 산책로가 더 뚜렷하게 그려집니다. <현장음> "경로 이탈, 좌측 방향으로 3미터 이내에 원래 경로가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의 길잡이가 될 '음성 길 안내 시스템'이 첫 선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한정석(시각장애 1급 장애인): "경로 이탈했을때 제 위치를 찾아줘 상당히 편리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서울시 노원구가 연구기관과 함께 개발한 이 시스템은 위성과 기준국을 통해 장애인의 위치를 파악한 뒤 휴대폰 단말기 음성으로 길을 안내합니다. 기준국을 한 번 더 거치면서 위성 위치 정보의 오차를 1-5미터까지 줄였습니다. 장애인의 보호자나 제3자가 단말기에 길 정보를 입력해 놓으면 장애인 혼자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보완돼야 할 점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건물 등의 방해로 아직도 오차가 30미터까지 나는 도심지역의 위치 정보를 정확하게 보정해야 합니다. <인터뷰> 이노근(서울시 노원구청장): "기준국을 서울권에 설치하고 송신 안테나 시설을 서울권 설치함으로써 오차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정기간 보완을 거친뒤 단말기를 값싸게 공급할 수 있으면 시각 장애인들의 새로운 길잡이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지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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