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교수들, 평일 골프 등 ‘부적절 행위’ 심각

입력 2009.04.17 (22:02) 수정 2009.04.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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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군 장교들에 이어 이번엔 교수들이었습니다. 그것도 나랏돈 받는 KDI 부설 대학교수들이 평일에 골프치고, 해외여행까지 다녀왔습니다.

함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개발 연구원, KDI 부설 국제정책대학원대학교입니다.

이 대학의 한 교수는 지난 4년 동안 휴가도 내지 않고 16차례나 평일에 골프를 쳤습니다.

또 사전승인 없이 10차례에 걸쳐 22일이나 해외여행을 갔습니다.

<녹취> 대학교 관계자 : "연가가 남아 있으니까, 이걸 쓴다고 한건데 행정적인 절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니까,,"

이렇게 보고나 승인없이 평일에 무단 결근한 채 골프나 해외여행을 다녀 온 교수가 전체의 절반 가량인 15명.

평교수 뿐만 아니라 대학원장의 비위도 이에 못지 않습니다.

전 대학원장인 정 모 교수는 지난 7년 동안 자신의 성과급을 본인이 책정하면서 다른 교원보다 최대 5배 많이 받았습니다.

이 때 받은 연평균 보수가 1억 8천만 원으로, 자신의 상급자인 KDI 원장은 물론 국립대 총장보다는 40%나 많습니다.

<인터뷰> 김현준(감사원 감사관) : "자신이 받을 성과급을 본인이 책정하는 건,규정에도 어긋나고 정당성도 없습니다."

정 전 원장은 또 학교 예산 400만 원으로 스포츠센터 회원권도 구입했습니다.

대학 측은 사회적 파장을 우려해 관련된 교원 모두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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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교수들, 평일 골프 등 ‘부적절 행위’ 심각
    • 입력 2009-04-17 21:25:32
    • 수정2009-04-18 08:51:01
    뉴스 9
<앵커 멘트> 군 장교들에 이어 이번엔 교수들이었습니다. 그것도 나랏돈 받는 KDI 부설 대학교수들이 평일에 골프치고, 해외여행까지 다녀왔습니다. 함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개발 연구원, KDI 부설 국제정책대학원대학교입니다. 이 대학의 한 교수는 지난 4년 동안 휴가도 내지 않고 16차례나 평일에 골프를 쳤습니다. 또 사전승인 없이 10차례에 걸쳐 22일이나 해외여행을 갔습니다. <녹취> 대학교 관계자 : "연가가 남아 있으니까, 이걸 쓴다고 한건데 행정적인 절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니까,," 이렇게 보고나 승인없이 평일에 무단 결근한 채 골프나 해외여행을 다녀 온 교수가 전체의 절반 가량인 15명. 평교수 뿐만 아니라 대학원장의 비위도 이에 못지 않습니다. 전 대학원장인 정 모 교수는 지난 7년 동안 자신의 성과급을 본인이 책정하면서 다른 교원보다 최대 5배 많이 받았습니다. 이 때 받은 연평균 보수가 1억 8천만 원으로, 자신의 상급자인 KDI 원장은 물론 국립대 총장보다는 40%나 많습니다. <인터뷰> 김현준(감사원 감사관) : "자신이 받을 성과급을 본인이 책정하는 건,규정에도 어긋나고 정당성도 없습니다." 정 전 원장은 또 학교 예산 400만 원으로 스포츠센터 회원권도 구입했습니다. 대학 측은 사회적 파장을 우려해 관련된 교원 모두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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