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연타석 홈런 ‘대기록 썼다!’

<앵커 멘트>

이승엽이 일본 프로야구에서 연타석 홈런포를 터뜨렸습니다.
그동안의 부진을 싹 날려버렸습니다.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홈런포였습니다.

이승엽은 2회, 첫 타석에서 선발 요시미의 변화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습니다.

시즌 3번째 이자 한일 통산 450호째 홈런이었습니다.

이어진 4회, 다음 타석에서도 이승엽은 또 한번 담장을 넘겼습니다.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잡아 당겨 총알같이 우측 스탠드에 꽂았습니다.

이승엽의 연 타석 홈런으로 요미우리는 주니치에 4대 3으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통산 450홈런 돌파는 이승엽이 14년 만에 이뤄낸 쾌거입니다.

지난 95년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은 국내에서 324개의 홈런을 쳐낸뒤, 일본 진출 이후 6년간 127개의 홈런을 보태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WBC 출전까지 포기하면서 재기를 위해 노력한 값진 결실을 거둔 이승엽.

이제는 통산 500 홈런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