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과 대화로 해결…대응은 신중”

입력 2009.04.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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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개성공단 특혜를 재검토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왔습니다.

정부는 대화로 풀겠다는 방침입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일단 남북 간 대화의 물꼬가 트인 만큼 역제안 형식으로 대화 기조를 이어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임금 현실화, 토지사용료 조기 지불, 기존 계약 재검토 위한 협상 개시.

모두 북측의 무리한 요구지만 일단 직접대화의 불씨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조그마한 접촉이지만 의미는 작지 않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대화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아래 북한의 요구를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현인택(통일부 장관) : "북측이 저희한테 한 제의를 지금 신중히 검토하고 있고, 그 검토 결과에 따라서 (대화가) 재개가 되면 재개가 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선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의견을 듣고 조만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북측의 요구에 대해 역제안하는 방식으로 적절한 시점에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한이 협상을 제안해 온 만큼 북한도 대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어떤 식으로든 남북 대화가 이어지도록 할 방침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전 물밑 대화도 시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남북대화의 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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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북한과 대화로 해결…대응은 신중”
    • 입력 2009-04-22 20: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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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개성공단 특혜를 재검토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왔습니다. 정부는 대화로 풀겠다는 방침입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일단 남북 간 대화의 물꼬가 트인 만큼 역제안 형식으로 대화 기조를 이어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임금 현실화, 토지사용료 조기 지불, 기존 계약 재검토 위한 협상 개시. 모두 북측의 무리한 요구지만 일단 직접대화의 불씨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조그마한 접촉이지만 의미는 작지 않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대화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아래 북한의 요구를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녹취>현인택(통일부 장관) : "북측이 저희한테 한 제의를 지금 신중히 검토하고 있고, 그 검토 결과에 따라서 (대화가) 재개가 되면 재개가 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선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의견을 듣고 조만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북측의 요구에 대해 역제안하는 방식으로 적절한 시점에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한이 협상을 제안해 온 만큼 북한도 대화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어떤 식으로든 남북 대화가 이어지도록 할 방침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전 물밑 대화도 시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한이 진정성을 가지고 남북대화의 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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