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외국인 매수세 지속될 듯

입력 2009.04.27 (06:32) 수정 2009.04.2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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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주가 급등은 외국인들의 적극적 매수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의 시각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세도 당분간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가 증권가에선 우세합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서만 1조 2천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 급등을 이끌었던 외국인.

이달 들어서는 무려 3조5천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최근 OECD나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우리 경제에 대해 잇따라 긍정적 평가를 내놓는데서 보듯, 외국인들이 한국 경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주형(동양종합금융증권 투자전략팀장) : “향후 1년 동안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율을 전망할 때,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외국인 시각은 주식 매매 행태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 10개 가운데, 경기 회복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경기민감주'가 8개나 됩니다.

외국인 매수세의 배경엔 빠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짙게 깔려 있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류용석(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 : “경기 회복 국면에서 과거에도 외국인들은 우선적으로 경기 민감주를 사들였던 경험적 사실이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이번에도 경기 민감주를 사고 있구요”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금융 불안이 진정되고 있는데다,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이 역사적으로 저점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변수는 있습니다.

다음달 초엔 미국 금융기관들에 대한 재무건전성 평가 결과가 발표됩니다.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온다면 외국인 매수세도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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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급등…외국인 매수세 지속될 듯
    • 입력 2009-04-27 06:13:53
    • 수정2009-04-27 07:20:3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근 주가 급등은 외국인들의 적극적 매수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 경제에 대한 해외의 시각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세도 당분간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가 증권가에선 우세합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서만 1조 2천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 급등을 이끌었던 외국인. 이달 들어서는 무려 3조5천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최근 OECD나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우리 경제에 대해 잇따라 긍정적 평가를 내놓는데서 보듯, 외국인들이 한국 경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주형(동양종합금융증권 투자전략팀장) : “향후 1년 동안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율을 전망할 때,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외국인 시각은 주식 매매 행태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 10개 가운데, 경기 회복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경기민감주'가 8개나 됩니다. 외국인 매수세의 배경엔 빠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짙게 깔려 있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류용석(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 : “경기 회복 국면에서 과거에도 외국인들은 우선적으로 경기 민감주를 사들였던 경험적 사실이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이번에도 경기 민감주를 사고 있구요”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금융 불안이 진정되고 있는데다,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이 역사적으로 저점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변수는 있습니다. 다음달 초엔 미국 금융기관들에 대한 재무건전성 평가 결과가 발표됩니다.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온다면 외국인 매수세도 크게 흔들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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