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실업률 10%…사회 불안 우려

입력 2009.04.2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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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 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러시아의 실업률이 1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철강 등 핵심 산업에 의존하는 산업도시의 경우 시위 등 사회불안 요인마저 안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실업자가 3월말까지 7백 50만명에 이르고 실업률이 10%를 기록했습니다.

경제 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8월 이후 3백 5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6백만명의 실업자를 훨씬 뛰어넘은 것입니다.

<인터뷰> 알렉세이 김(실업자) : "회사들이 예산 절감을 위해 대량 해고를 하고 있는 데 저도 그 때문에 해고됐습니다."

<인터뷰> 루슬라노바(실업자) : "회사가 임금을 아주 적게 주는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고시켰어요."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10%를 넘어서면 시위와 파업 등으로 사회가 크게 불안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타보흐(트로이카 경제분석가) : "산업도시에서 실업률이 10%를 넘어서면 주민이 더 이상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해서 사회가 불안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자동차와 철강 등을 중심으로 백 20만명이 추가로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에 대해 23억달러를 배정해서 백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22만명에게 직업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러시아 정부는 실업 증가세가 둔화되고 유가가 회복되는 데 대해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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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실업률 10%…사회 불안 우려
    • 입력 2009-04-29 07: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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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 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러시아의 실업률이 1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철강 등 핵심 산업에 의존하는 산업도시의 경우 시위 등 사회불안 요인마저 안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이춘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실업자가 3월말까지 7백 50만명에 이르고 실업률이 10%를 기록했습니다. 경제 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8월 이후 3백 5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러시아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6백만명의 실업자를 훨씬 뛰어넘은 것입니다. <인터뷰> 알렉세이 김(실업자) : "회사들이 예산 절감을 위해 대량 해고를 하고 있는 데 저도 그 때문에 해고됐습니다." <인터뷰> 루슬라노바(실업자) : "회사가 임금을 아주 적게 주는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고시켰어요."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10%를 넘어서면 시위와 파업 등으로 사회가 크게 불안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타보흐(트로이카 경제분석가) : "산업도시에서 실업률이 10%를 넘어서면 주민이 더 이상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해서 사회가 불안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자동차와 철강 등을 중심으로 백 20만명이 추가로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에 대해 23억달러를 배정해서 백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22만명에게 직업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러시아 정부는 실업 증가세가 둔화되고 유가가 회복되는 데 대해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이춘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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