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인간 대 인간 감염 징후’ 5단계 검토

<앵커 멘트>

사람 간 전염 징후가 잇따라 포착되자 세계보건기구는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유행병 발발 직전 상황으로 경보는 높이는 방안을 논의중입니다.

베를린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SI의 진원지,멕시코에서 사망자가 159명으로 늘었습니다.

독일과 코스타리카에서 첫 감염사례가 나오는 등 9개 나라에서 270여건의 감염사례가 확인됐고 다른 20여개국에서도 의심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습니다.

세계 보건 기구, WHO는 SI에 감염된 환자들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키고 있다는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후쿠다(WHO 사무차장) : "멕시코 여행을 가지 않았던 학생들까지 감염된 뉴욕 사례를 보면, 인간對 인간의 감염이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WHO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자정쯤 긴급 전문가 회의를 열어 현재의 4단계 경보를, 제 5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논의합니다.

제 5단계 경보는 바이러스가 인접국으로 빠르게 퍼지는 유행병 발발 직전의 상황입니다.

<녹취> 하틀(WHO 대변인) : "만약, 우리가 5단계 이상의 경보 상황에 처하게 되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백신 생산에 착수할 겁니다."

WHO와 全 세계 20여 제약 회사들은 일제히 백신 개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수요를 충족시킬 만큼 백신을 생산해 내려면 적어도 4~5년은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