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 딜레마, PO 가면 안 된다?

K리그에서 광주 상무가 2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이대로 성적이 이어지면 복잡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죠?

상무는 우승을 해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습니다.

또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플레이오프 기간이 전역 기간과 겹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리그 상위권팀들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얻게 되는데 상무는 예외입니다.

재정적인 문제도 있고, 군인 신분으로 외국 원정을 다니는 게 복잡하기 때문에 AFC챔피언스리그는 출전하지 않는 것으로 이미 정해진 상태입니다.

문제는 6강에 갔을 때인데, 10월 만에 선수들이 전역을 하게 되거든요, 정규리그에서 잘 뛰었던 선수들이 전역을 하게 되면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게 되고, 플레이오프 판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상당수 주전들이 빠진 상태에서 플레이오프에 나서야하고 자칫하면 선수 부족으로 정상적인 경기가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는 이런 부분이 별문제가 되지 않았던 게 상무가 항상 하위권에 있었기 때문이거든요, 그런데 올 시즌 벌써 정규리그의 3분의 1 정도를 소화했는데, 상무가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과연 상무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졌을 때, 플레이오프가 파행을 겪을 수도 있을 때, 프로축구 연맹이 어떤 유권 해석을 내릴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