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고 ‘지필고사’ 금지…혼란 우려

입력 2009.05.1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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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가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특목고 입시 개선안을 내놨습니다. 지필고사 폐지, 입학사정관제 도입이 그 골자입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어고 입시는 난이도 높은 필기 시험과 듣기 평가로 사교육을 유발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나라당과의 당정 협의에서 올해 외고 입시부터 듣기평가는 그대로 실시하되 어떠한 형태의 지필평가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부터 내신에서 수학과 과학 과목에 주는 가중치를 수업 시간 비율에 맞춰 낮추겠다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김차동(교과부 인재정책실장) : "일부 시도에서 지필고사를 구술면접에서 보기 때문에 금년부터 완전히 금지하도록 하는 것이고..."

또 과학고 입시도 내년부터는 경시대회 특별전형 등을 폐지하고 심층 면접을 포함한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합니다.

이미 올해부터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에 대한 복수지원이 금지되는등 특목고 입시가 크게 바뀐데 이어 또 한차례 변화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다만 이 방안이 사교육비 절감에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성호(특목고 입시 학원 이사) : "지금 현재 중3 수준에서 풀기가 지나치게 어려운 영어 듣기 수준을 현행대로 유지한다면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라고 기대하는건 사실상 어렵고..."

교과부는 오는 21일 공청회를 열어 이 같은 특목고 입시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28일 확정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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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외고 ‘지필고사’ 금지…혼란 우려
    • 입력 2009-05-18 21:07:11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가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특목고 입시 개선안을 내놨습니다. 지필고사 폐지, 입학사정관제 도입이 그 골자입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어고 입시는 난이도 높은 필기 시험과 듣기 평가로 사교육을 유발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나라당과의 당정 협의에서 올해 외고 입시부터 듣기평가는 그대로 실시하되 어떠한 형태의 지필평가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부터 내신에서 수학과 과학 과목에 주는 가중치를 수업 시간 비율에 맞춰 낮추겠다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김차동(교과부 인재정책실장) : "일부 시도에서 지필고사를 구술면접에서 보기 때문에 금년부터 완전히 금지하도록 하는 것이고..." 또 과학고 입시도 내년부터는 경시대회 특별전형 등을 폐지하고 심층 면접을 포함한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합니다. 이미 올해부터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에 대한 복수지원이 금지되는등 특목고 입시가 크게 바뀐데 이어 또 한차례 변화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다만 이 방안이 사교육비 절감에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성호(특목고 입시 학원 이사) : "지금 현재 중3 수준에서 풀기가 지나치게 어려운 영어 듣기 수준을 현행대로 유지한다면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라고 기대하는건 사실상 어렵고..." 교과부는 오는 21일 공청회를 열어 이 같은 특목고 입시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28일 확정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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