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지필고사 금지…학원 교습시간 제한 무산

입력 2009.05.19 (07:03) 수정 2009.05.1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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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한나라당과의 당정 협의에서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특수목적고의 입시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학원의 심야교습 시간을 법으로 제한한다는 방안은 무산됐습니다.

보도에 김혜송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어고 입시는 난이도 높은 필기 시험과 듣기 평가 등으로 사교육을 유발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나라당과의 당정 회의에서 올해 외고 입시부터 듣기평가는 그대로 실시하되 어떠한 형태의 지필평가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부터 내신에서 수학과 과학 과목에 주는 가중치를 수업 시간 비율에 맞춰 낮추겠다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김차동(교과부 인재정책실장) : "일부 시도에서 지필고사를 구술면접에서 보기 때문에 금년부터 완전히 금지하도록 하는 것이고..."

과학고 입시도 내년부터는 경시대회 특별전형 등을 폐지하고 심층 면접을 포함한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합니다.

학원 교습을 밤 10시까지만 하도록 법으로 제한하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의 방안은 사전 조율이 되지 않았던 탓에 한나라당의 지지를 얻지 못해 무산됐습니다.

<인터뷰> 임태희(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획일적 규제 방식은 이명박 정부 추진하는 여러가지 자율이라고 하는 정책 기조에 맞지 않는다."

학원교습시간 제한 법제화가 임박한 것처럼 진행되다가 없던 일로 끝나면서 정부의 사교육 정책은 또 언제 바뀔지 모른다는 불신이 쌓이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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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고 지필고사 금지…학원 교습시간 제한 무산
    • 입력 2009-05-19 06:30:52
    • 수정2009-05-19 07: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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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한나라당과의 당정 협의에서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특수목적고의 입시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학원의 심야교습 시간을 법으로 제한한다는 방안은 무산됐습니다. 보도에 김혜송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국어고 입시는 난이도 높은 필기 시험과 듣기 평가 등으로 사교육을 유발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나라당과의 당정 회의에서 올해 외고 입시부터 듣기평가는 그대로 실시하되 어떠한 형태의 지필평가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년부터 내신에서 수학과 과학 과목에 주는 가중치를 수업 시간 비율에 맞춰 낮추겠다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김차동(교과부 인재정책실장) : "일부 시도에서 지필고사를 구술면접에서 보기 때문에 금년부터 완전히 금지하도록 하는 것이고..." 과학고 입시도 내년부터는 경시대회 특별전형 등을 폐지하고 심층 면접을 포함한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합니다. 학원 교습을 밤 10시까지만 하도록 법으로 제한하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의 방안은 사전 조율이 되지 않았던 탓에 한나라당의 지지를 얻지 못해 무산됐습니다. <인터뷰> 임태희(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획일적 규제 방식은 이명박 정부 추진하는 여러가지 자율이라고 하는 정책 기조에 맞지 않는다." 학원교습시간 제한 법제화가 임박한 것처럼 진행되다가 없던 일로 끝나면서 정부의 사교육 정책은 또 언제 바뀔지 모른다는 불신이 쌓이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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