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성공단 유씨 억류 문제’ 대책 부심

입력 2009.05.19 (07:03) 수정 2009.05.1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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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사태와 유씨 억류 문제를 해결을 위해 남북 대화를 강조하고 있는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을 협상장으로 불러내는 방법을 놓고 갈등과 혼선을 빚는 듯한 모습입니다.

신강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북 당국간 회담이 일단 무산됐지만, 정부는 대화를 통해 개성공단 현안을 해결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어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남북 당국간 회담을 다시 북측에 제의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일각에서는 여태껏 남북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던 현대 아산 직원 억류 사태의 논의를 별도의 채널을 통해 다루자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궁여지책격인데, 정부는, 우리 근로자의 신변 안전을 포기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며 공식적으로는 일단 부인했습니다.

통일부는 브리핑에서 현재 억류중인 우리 근로자 문제는 개성공단의 당면한 현안으로 차기 남북 회담시 가장 먼저 논의될 사안임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저녁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간담회에선, 억류 근로자 문제를 분리해 대응하자는 의견이 상당수 나왔습니다.

정부와 입주기업들 사이에 의견 차이가이 커질 경우 남북 당국간 대화 추진 과정에 적쟎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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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개성공단 유씨 억류 문제’ 대책 부심
    • 입력 2009-05-19 06:32:12
    • 수정2009-05-19 07:09:2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개성공단 사태와 유씨 억류 문제를 해결을 위해 남북 대화를 강조하고 있는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을 협상장으로 불러내는 방법을 놓고 갈등과 혼선을 빚는 듯한 모습입니다. 신강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북 당국간 회담이 일단 무산됐지만, 정부는 대화를 통해 개성공단 현안을 해결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어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남북 당국간 회담을 다시 북측에 제의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일각에서는 여태껏 남북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던 현대 아산 직원 억류 사태의 논의를 별도의 채널을 통해 다루자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궁여지책격인데, 정부는, 우리 근로자의 신변 안전을 포기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며 공식적으로는 일단 부인했습니다. 통일부는 브리핑에서 현재 억류중인 우리 근로자 문제는 개성공단의 당면한 현안으로 차기 남북 회담시 가장 먼저 논의될 사안임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저녁 열린 개성공단 입주기업 간담회에선, 억류 근로자 문제를 분리해 대응하자는 의견이 상당수 나왔습니다. 정부와 입주기업들 사이에 의견 차이가이 커질 경우 남북 당국간 대화 추진 과정에 적쟎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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