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천신일 재소환…내일 영장 청구

입력 2009.05.2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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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신일 회장이 다시 소환돼, 11시간이 넘게 조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신일 회장이 그제에 이어 다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오전 10시부터 11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을 상대로 박연차 회장의 청탁을 받고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게 태광실업 세무조사 중단을 부탁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청탁 대가로 7억 2천여 만원의 경제적 이익을 받았는 지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천 회장은 "세무조사와 관련해 단돈 1원도 받지 않았다"고 했지만, 박 회장은 세무조사 당시 천 회장이 채무 7억 원을 "퉁치자"고 했다며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진술이 계속 엇갈릴 경우 오늘 중 두 사람을 대질 조사할 예정입니다.

천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은 내일 청구할 예정입니다.

알선수재 혐의에다 세중나모 계열사 인수 합병 과정에 주가를 조작한 혐의와 증여세 85억 원 등 백억 원대 세금을 포탈한 혐의가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탈세 방법은 주로 세중나모 차명 주식을 자녀들에게 편법 증여하는 방식.

이 밖에 삼성에버랜드에 돌 조각품을 팔아 받은 20억 원을 딸 통장으로 입금받는 등 세중 옛돌 박물관도 탈세 창구로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속 여부는 다음주 월요일 전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천 회장에 대해 오랫 동안 내사를 해왔지만 앞으로 수사할 내용이 더 많이 남아 있다고 말해 천 회장 수사는 이제부터가 시작임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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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천신일 재소환…내일 영장 청구
    • 입력 2009-05-21 20:56:25
    뉴스 9
<앵커 멘트> 천신일 회장이 다시 소환돼, 11시간이 넘게 조사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내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신일 회장이 그제에 이어 다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오전 10시부터 11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을 상대로 박연차 회장의 청탁을 받고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게 태광실업 세무조사 중단을 부탁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청탁 대가로 7억 2천여 만원의 경제적 이익을 받았는 지도 추궁하고 있습니다. 천 회장은 "세무조사와 관련해 단돈 1원도 받지 않았다"고 했지만, 박 회장은 세무조사 당시 천 회장이 채무 7억 원을 "퉁치자"고 했다며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진술이 계속 엇갈릴 경우 오늘 중 두 사람을 대질 조사할 예정입니다. 천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은 내일 청구할 예정입니다. 알선수재 혐의에다 세중나모 계열사 인수 합병 과정에 주가를 조작한 혐의와 증여세 85억 원 등 백억 원대 세금을 포탈한 혐의가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탈세 방법은 주로 세중나모 차명 주식을 자녀들에게 편법 증여하는 방식. 이 밖에 삼성에버랜드에 돌 조각품을 팔아 받은 20억 원을 딸 통장으로 입금받는 등 세중 옛돌 박물관도 탈세 창구로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속 여부는 다음주 월요일 전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천 회장에 대해 오랫 동안 내사를 해왔지만 앞으로 수사할 내용이 더 많이 남아 있다고 말해 천 회장 수사는 이제부터가 시작임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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