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엔 정부가 자금지원을 해줬습니다.
그런데 보증보험사는 이들 기업에 '부실판정'을 내려 오히려 대출길이 막혔습니다. 엇박자인 중소기업 지원책을 김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토바이를 생산하는 이 중소기업은 지난 19일 기업은행에 대출 만기 연장을 받으러 갔습니다.
하루 전만 해도 대출 연장이 가능하다고 했던 은행, 하지만 만기 당일 갑자기 입장을 바꿨습니다.
<인터뷰> 이창규(중소기업 자금담당자) : "질의를 했지요 그전에, 문의를 하니까 연장에 문제가 없다... 그래서 당연히 연장이 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돈을 구할 수 없었던 이 중소기업은 창업 10년 만에 처음으로 '연체' 기업이 됐습니다.
기업은행은 서울보증보험이 정부의 자금 지원, 즉 패스트 트랙의 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보증을 설 수 없다고 갑자기 통보해와 만기 연장을 해줄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결국 서울보증보험이 정부의 긴급지원을 받은 중소기업들을 모두 부실기업으로 판단한 셈입니다.
<녹취> 서울보증보험 관계자 : "정상기업에 대해서는 만기연장을 해서 원활히 지원을 해주고 있는데, '패스트트랙'은 사실은 사적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속하는 거예요. 워크아웃에 사실은 패스트(빨리)가 붙은 거지요."
그러나 대출길이 막혀버린 중소기업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00(중소기업 관계자) : "정부 정책은 어려울 때 도와준다고 해가지고 그걸 만들어 놓은 건데 보증보험에서는 워크아웃이다 해가지고 평가를 해버리면 정부에서 패스트트랙 준 업체들은 다 워크아웃이게요?"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정부의 긴급 자금 지원을 받은 뒤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이 중단된 중소기업은 모두 200여 개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엔 정부가 자금지원을 해줬습니다.
그런데 보증보험사는 이들 기업에 '부실판정'을 내려 오히려 대출길이 막혔습니다. 엇박자인 중소기업 지원책을 김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토바이를 생산하는 이 중소기업은 지난 19일 기업은행에 대출 만기 연장을 받으러 갔습니다.
하루 전만 해도 대출 연장이 가능하다고 했던 은행, 하지만 만기 당일 갑자기 입장을 바꿨습니다.
<인터뷰> 이창규(중소기업 자금담당자) : "질의를 했지요 그전에, 문의를 하니까 연장에 문제가 없다... 그래서 당연히 연장이 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돈을 구할 수 없었던 이 중소기업은 창업 10년 만에 처음으로 '연체' 기업이 됐습니다.
기업은행은 서울보증보험이 정부의 자금 지원, 즉 패스트 트랙의 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보증을 설 수 없다고 갑자기 통보해와 만기 연장을 해줄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결국 서울보증보험이 정부의 긴급지원을 받은 중소기업들을 모두 부실기업으로 판단한 셈입니다.
<녹취> 서울보증보험 관계자 : "정상기업에 대해서는 만기연장을 해서 원활히 지원을 해주고 있는데, '패스트트랙'은 사실은 사적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속하는 거예요. 워크아웃에 사실은 패스트(빨리)가 붙은 거지요."
그러나 대출길이 막혀버린 중소기업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00(중소기업 관계자) : "정부 정책은 어려울 때 도와준다고 해가지고 그걸 만들어 놓은 건데 보증보험에서는 워크아웃이다 해가지고 평가를 해버리면 정부에서 패스트트랙 준 업체들은 다 워크아웃이게요?"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정부의 긴급 자금 지원을 받은 뒤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이 중단된 중소기업은 모두 200여 개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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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지원 받았더니…황당한 ‘보증 중단’
-
- 입력 2009-05-21 21:31:24
![](/newsimage2/200905/20090521/1780176.jpg)
<앵커 멘트>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엔 정부가 자금지원을 해줬습니다.
그런데 보증보험사는 이들 기업에 '부실판정'을 내려 오히려 대출길이 막혔습니다. 엇박자인 중소기업 지원책을 김경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토바이를 생산하는 이 중소기업은 지난 19일 기업은행에 대출 만기 연장을 받으러 갔습니다.
하루 전만 해도 대출 연장이 가능하다고 했던 은행, 하지만 만기 당일 갑자기 입장을 바꿨습니다.
<인터뷰> 이창규(중소기업 자금담당자) : "질의를 했지요 그전에, 문의를 하니까 연장에 문제가 없다... 그래서 당연히 연장이 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돈을 구할 수 없었던 이 중소기업은 창업 10년 만에 처음으로 '연체' 기업이 됐습니다.
기업은행은 서울보증보험이 정부의 자금 지원, 즉 패스트 트랙의 지원을 받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더 이상 보증을 설 수 없다고 갑자기 통보해와 만기 연장을 해줄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결국 서울보증보험이 정부의 긴급지원을 받은 중소기업들을 모두 부실기업으로 판단한 셈입니다.
<녹취> 서울보증보험 관계자 : "정상기업에 대해서는 만기연장을 해서 원활히 지원을 해주고 있는데, '패스트트랙'은 사실은 사적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속하는 거예요. 워크아웃에 사실은 패스트(빨리)가 붙은 거지요."
그러나 대출길이 막혀버린 중소기업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00(중소기업 관계자) : "정부 정책은 어려울 때 도와준다고 해가지고 그걸 만들어 놓은 건데 보증보험에서는 워크아웃이다 해가지고 평가를 해버리면 정부에서 패스트트랙 준 업체들은 다 워크아웃이게요?"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정부의 긴급 자금 지원을 받은 뒤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이 중단된 중소기업은 모두 200여 개에 이릅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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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래 기자 kk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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