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업계 “쇠고기 협정 수정 안해…FTA 지지”

입력 2009.05.22 (07:01) 수정 2009.05.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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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도 수입하도록 하는 등 현 한미 쇠고기 협정 수정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던 미 쇠고기 업계가 그럴 의사가 없음을 밝혔습니다.

특히, 한미 FTA 비준을 지지한다며 쇠고기 문제와 FTA 비준 문제의 연계설도 사실상 부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쇠고기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미 육류수출협회는 현 한미 쇠고기 협정을 수정하라는 업계 내부의 요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해거드(미 육류수출협회 부회장) : "한국에 대해 현 협정을 수정하라고 요구하는 어떤 움직임도 아는 바 없습니다."

대표적 현안이 돼 온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금지 해제 요구에 대해서도 유보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협정 수정보다는 주어진 현 협정 안에서 한국 수출을 극대화하는 게 단기적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미 FTA에 대해 전적인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녹취> 해거드(부회장) : "한미 FTA는 돼지고기 제품의 시장 접근에도 이로우므로 다시 한번 지지합니다"

따라서 미 쇠고기 업계가 쇠고기 협정 수정과 한미 FTA 비준을 연계할 것이라는 관측을 사실상 부인했습니다.

이같은 반응은 한국의 시장이 상당히 열린 상황에서 미국 쇠고기가 FTA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부정적 인식을 줄 필요가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우선 이미 열린 시장 공략부터 해, 옛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겠다는 겁니다.

이후 별도 채널을 통해,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까지 조용히 관철하겠다는 장기 전략이 엿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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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5-22 06:10:35
    • 수정2009-05-22 11: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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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도 수입하도록 하는 등 현 한미 쇠고기 협정 수정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던 미 쇠고기 업계가 그럴 의사가 없음을 밝혔습니다. 특히, 한미 FTA 비준을 지지한다며 쇠고기 문제와 FTA 비준 문제의 연계설도 사실상 부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쇠고기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미 육류수출협회는 현 한미 쇠고기 협정을 수정하라는 업계 내부의 요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해거드(미 육류수출협회 부회장) : "한국에 대해 현 협정을 수정하라고 요구하는 어떤 움직임도 아는 바 없습니다." 대표적 현안이 돼 온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금지 해제 요구에 대해서도 유보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협정 수정보다는 주어진 현 협정 안에서 한국 수출을 극대화하는 게 단기적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미 FTA에 대해 전적인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녹취> 해거드(부회장) : "한미 FTA는 돼지고기 제품의 시장 접근에도 이로우므로 다시 한번 지지합니다" 따라서 미 쇠고기 업계가 쇠고기 협정 수정과 한미 FTA 비준을 연계할 것이라는 관측을 사실상 부인했습니다. 이같은 반응은 한국의 시장이 상당히 열린 상황에서 미국 쇠고기가 FTA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부정적 인식을 줄 필요가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우선 이미 열린 시장 공략부터 해, 옛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겠다는 겁니다. 이후 별도 채널을 통해,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까지 조용히 관철하겠다는 장기 전략이 엿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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