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 오늘 영장 청구…이택순 금품수수 시인
입력 2009.05.22 (07:01)
수정 2009.05.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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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연차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벌인 혐의로, 검찰이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 대해 오늘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어제 소환 조사를 받은 이택순 전 경찰청장은 금품수수 혐의를 일부 시인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검찰에 다시 소환된 천신일 회장은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밤 11시쯤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천 회장을 세 번째로 불러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천 회장은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게 태광실업 세무조사 중단을 청탁한 대가로 박연차 회장에게서 7억2천여 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회사 차명 주식을 자녀들에게 편법 증여해 증여세 85억여 원과 양도소득세 십억 여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검찰에 소환된 이택순 전 경찰청장은 자정이 넘어서야 돌아갔습니다.
출석할 때는 피내사자였지만, 나올 때는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녹취> 이택순(前 경찰청장) : (국민들께 죄송하지 않으신가요, 경찰 가족에게 한말씀 해주시죠.) "없습니다. 됐습니다."
이 전 청장은 검찰 조사에서 경찰청장 재직당시 박연차 회장에게 사건 청탁과 함께 수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일부 시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오늘은 박 회장에게서 수천만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민주당 최철국 의원이 소환됩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측은 "전세 보증금 명목으로 7천만 원을 빌렸다 이자까지 합쳐 갚은 적은 있지만 불법 자금은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한나라당 의원 2명과 부산 지역 법관, 지방자치단체장 등 네다섯 명도 이달 말까지 조사를 마무리한 뒤 형사처벌 수순을 밟을 계획입니다.
한편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가 계약한 미국 집 계약서와 자금거래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어제 형사 사법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권양숙 여사는 이번 주말쯤 재소환해 조사한 뒤 다음주 중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박연차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벌인 혐의로, 검찰이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 대해 오늘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어제 소환 조사를 받은 이택순 전 경찰청장은 금품수수 혐의를 일부 시인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검찰에 다시 소환된 천신일 회장은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밤 11시쯤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천 회장을 세 번째로 불러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천 회장은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게 태광실업 세무조사 중단을 청탁한 대가로 박연차 회장에게서 7억2천여 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회사 차명 주식을 자녀들에게 편법 증여해 증여세 85억여 원과 양도소득세 십억 여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검찰에 소환된 이택순 전 경찰청장은 자정이 넘어서야 돌아갔습니다.
출석할 때는 피내사자였지만, 나올 때는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녹취> 이택순(前 경찰청장) : (국민들께 죄송하지 않으신가요, 경찰 가족에게 한말씀 해주시죠.) "없습니다. 됐습니다."
이 전 청장은 검찰 조사에서 경찰청장 재직당시 박연차 회장에게 사건 청탁과 함께 수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일부 시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오늘은 박 회장에게서 수천만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민주당 최철국 의원이 소환됩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측은 "전세 보증금 명목으로 7천만 원을 빌렸다 이자까지 합쳐 갚은 적은 있지만 불법 자금은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한나라당 의원 2명과 부산 지역 법관, 지방자치단체장 등 네다섯 명도 이달 말까지 조사를 마무리한 뒤 형사처벌 수순을 밟을 계획입니다.
한편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가 계약한 미국 집 계약서와 자금거래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어제 형사 사법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권양숙 여사는 이번 주말쯤 재소환해 조사한 뒤 다음주 중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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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신일 오늘 영장 청구…이택순 금품수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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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5-22 06:30:22
- 수정2009-05-22 11: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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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연차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벌인 혐의로, 검찰이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에 대해 오늘 구속 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어제 소환 조사를 받은 이택순 전 경찰청장은 금품수수 혐의를 일부 시인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검찰에 다시 소환된 천신일 회장은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밤 11시쯤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천 회장을 세 번째로 불러 보강 조사를 벌인 뒤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천 회장은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게 태광실업 세무조사 중단을 청탁한 대가로 박연차 회장에게서 7억2천여 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회사 차명 주식을 자녀들에게 편법 증여해 증여세 85억여 원과 양도소득세 십억 여원을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검찰에 소환된 이택순 전 경찰청장은 자정이 넘어서야 돌아갔습니다.
출석할 때는 피내사자였지만, 나올 때는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녹취> 이택순(前 경찰청장) : (국민들께 죄송하지 않으신가요, 경찰 가족에게 한말씀 해주시죠.) "없습니다. 됐습니다."
이 전 청장은 검찰 조사에서 경찰청장 재직당시 박연차 회장에게 사건 청탁과 함께 수만 달러를 받은 혐의를 일부 시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오늘은 박 회장에게서 수천만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민주당 최철국 의원이 소환됩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측은 "전세 보증금 명목으로 7천만 원을 빌렸다 이자까지 합쳐 갚은 적은 있지만 불법 자금은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한나라당 의원 2명과 부산 지역 법관, 지방자치단체장 등 네다섯 명도 이달 말까지 조사를 마무리한 뒤 형사처벌 수순을 밟을 계획입니다.
한편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가 계약한 미국 집 계약서와 자금거래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어제 형사 사법 공조를 요청했습니다.
권양숙 여사는 이번 주말쯤 재소환해 조사한 뒤 다음주 중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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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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