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같은 FBI 수사’ 뉴욕서 폭탄 테러 적발

입력 2009.05.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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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뉴욕에서 유태인 등을 겨냥해 폭탄 테러를 기도했던 용의자 4명이 미 수사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테러음모 적발에는 영화에 나올 법한 미 FBI의 치밀한 수사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FBI에 적발된 테러 용의자들이 겨냥한 공격 대상은 미국내 유태인들과 미군입니다.

이들은 유대교 예배당 2곳에 대한 폭탄 테러와 스팅어 미사일을 이용한 군용기 격추를 모의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래이몬드 켈리(미국 뉴욕경찰국장) : "그들은 유태인들에 대한 성전을 수행하려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아프간과 파기스탄에서 회교도들이 숨지고있는 상황에 분개했습니다."

테러음모 적발에는 FBI의 치밀한 수사가 결정적이었습니다.

1년전 이들의 테러 음모를 파악한 FBI는 정보제공자를 통해 이들에게 작동하지 않는 가짜 폭발물과 미사일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짜란 사실을 모른채 범행에 나선 이들은 실제 예배당 등 2곳에 폭발물 설치한 직후 검거됐습니다.

<녹취>마이클 블룸버그(미국 뉴욕시장) : "뉴욕 경찰과 FBI는 훈련받은 일을 정확히 수행했고,우리 도시에 일어날 수 있었던 끔찍한 사건을 사전에 막아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이들은 9.11 테러로 세계무역센터가 이미 사라진 사실을 애석해하며, 유태인들에 대한 성전을 계획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두 전과자 출신인 이들은 감옥에서 서로 알게됐으며, 3명은 회교도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수사결과 이들은 특히 국제 테러조직과는 아무런 연계가 없는 이른바 자생적인 테러용의자들로 파악돼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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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같은 FBI 수사’ 뉴욕서 폭탄 테러 적발
    • 입력 2009-05-22 06:32:4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국 뉴욕에서 유태인 등을 겨냥해 폭탄 테러를 기도했던 용의자 4명이 미 수사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테러음모 적발에는 영화에 나올 법한 미 FBI의 치밀한 수사가 결정적이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FBI에 적발된 테러 용의자들이 겨냥한 공격 대상은 미국내 유태인들과 미군입니다. 이들은 유대교 예배당 2곳에 대한 폭탄 테러와 스팅어 미사일을 이용한 군용기 격추를 모의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래이몬드 켈리(미국 뉴욕경찰국장) : "그들은 유태인들에 대한 성전을 수행하려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아프간과 파기스탄에서 회교도들이 숨지고있는 상황에 분개했습니다." 테러음모 적발에는 FBI의 치밀한 수사가 결정적이었습니다. 1년전 이들의 테러 음모를 파악한 FBI는 정보제공자를 통해 이들에게 작동하지 않는 가짜 폭발물과 미사일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짜란 사실을 모른채 범행에 나선 이들은 실제 예배당 등 2곳에 폭발물 설치한 직후 검거됐습니다. <녹취>마이클 블룸버그(미국 뉴욕시장) : "뉴욕 경찰과 FBI는 훈련받은 일을 정확히 수행했고,우리 도시에 일어날 수 있었던 끔찍한 사건을 사전에 막아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이들은 9.11 테러로 세계무역센터가 이미 사라진 사실을 애석해하며, 유태인들에 대한 성전을 계획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두 전과자 출신인 이들은 감옥에서 서로 알게됐으며, 3명은 회교도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수사결과 이들은 특히 국제 테러조직과는 아무런 연계가 없는 이른바 자생적인 테러용의자들로 파악돼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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