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주 연속 ‘무박 2일 경기’ 진기록

입력 2009.05.22 (22:10) 수정 2009.05.22 (22: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해 일년 동안 무박 2일 경기가 단 2차례 나왔는데 올 시즌엔 벌써 두번째 벌어졌습니다.

특히 LG는 2주 연속 무박 2일 경기라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6시간에 딱 2분이 모자란 최장시간 혈투를 치르고 오늘 새벽에 올라온 선수들입니다.

<인터뷰> 안치용(LG) : "끝나고 자정 넘어서 목욕탕 들어가니까 그분들도 문 못닫고 기다리셔서 짜증 내시더라구요."

2주 연속 야구전쟁이었습니다.

석점 뒤진 9회초 윤석민을 상대로 동점을 만드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이후 양팀의 득점 없는 접전이 시작됐고, 11회초 더이상 쓸 야수가 없어 전날 선발 투수 최원호가 대주자로 나섭니다

2사 만루가 되자 볼 하나하나에 양팀 덕아웃 희비가 엇갈립니다.

위기를 넘긴 KIA 덕아웃은 승리 분위기, 기회를 놓친 LG는 안타까움, 그 자체입니다.

경기가 자정을 넘어서자 볼보이도, 관중들도 모두 지쳤습니다.

양팀 모두 호수비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박종호(LG) : "허무하죠... 어제 같은 경우 1박 2일로 야구했는데..."

올 시즌 첫 무박 2일을 치렀던 LG는 이틀 뒤 한경기 최다 안타, 최다 득점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습니다.

열흘도 채 안돼 두 번의 무박 2일 경기로, 역대 최장 시간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인터뷰> 박용택(LG) : "8타석 들어가보긴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끈질긴 승부 근성만 확인한 채 2차례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한, 상처뿐인 영광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LG, 2주 연속 ‘무박 2일 경기’ 진기록
    • 입력 2009-05-22 21:50:55
    • 수정2009-05-22 22:49:38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해 일년 동안 무박 2일 경기가 단 2차례 나왔는데 올 시즌엔 벌써 두번째 벌어졌습니다. 특히 LG는 2주 연속 무박 2일 경기라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6시간에 딱 2분이 모자란 최장시간 혈투를 치르고 오늘 새벽에 올라온 선수들입니다. <인터뷰> 안치용(LG) : "끝나고 자정 넘어서 목욕탕 들어가니까 그분들도 문 못닫고 기다리셔서 짜증 내시더라구요." 2주 연속 야구전쟁이었습니다. 석점 뒤진 9회초 윤석민을 상대로 동점을 만드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이후 양팀의 득점 없는 접전이 시작됐고, 11회초 더이상 쓸 야수가 없어 전날 선발 투수 최원호가 대주자로 나섭니다 2사 만루가 되자 볼 하나하나에 양팀 덕아웃 희비가 엇갈립니다. 위기를 넘긴 KIA 덕아웃은 승리 분위기, 기회를 놓친 LG는 안타까움, 그 자체입니다. 경기가 자정을 넘어서자 볼보이도, 관중들도 모두 지쳤습니다. 양팀 모두 호수비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박종호(LG) : "허무하죠... 어제 같은 경우 1박 2일로 야구했는데..." 올 시즌 첫 무박 2일을 치렀던 LG는 이틀 뒤 한경기 최다 안타, 최다 득점으로 이슈의 중심에 섰습니다. 열흘도 채 안돼 두 번의 무박 2일 경기로, 역대 최장 시간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인터뷰> 박용택(LG) : "8타석 들어가보긴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끈질긴 승부 근성만 확인한 채 2차례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한, 상처뿐인 영광이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