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희귀식물 천국’ 연구센터 개원

입력 2009.05.27 (07:54) 수정 2009.05.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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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700여 종의 열대식물을 키우며 연구하는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가 국립수목원에 문을 열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열대 희귀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명이 수천년 씩 돼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사막식물 '웰빗치아'.

낙타 등 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돌멩이 모양으로 진화해온 '리빙 스톤'.

모두 국내에선 구경할 수 없던 희귀식물들입니다.

<인터뷰>틸 해겔레(독일 뮌헨식물원 열대온실팀장) : "사막 식물부터 정글 식물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식물군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놓은 것이 (인상적입니다.)"

개미들에게 집과 양분을 주는 대신 수분을 공급받는 '개미나무'와, 고양이 꼬리처럼 생긴 꽃을 피운 '아칼리파'도 이채롭습니다.

열대식물을 국내에 확보해 연구하는 것은 학술적인 면 뿐 아니라 자원을 보유한다는 의미도 큽니다.

<인터뷰>진혜영(국립수목원 연구사) : "식물들은 의약품으로서 이미 항암치료제나 에이즈치료제로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열대식물들은 연구의 원천기반을 제공할 수 있고요"

'열대식물자원 연구센터'는 2,700여 종의 열대, 아열대 식물을 들여와 연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반도가 아열대 기후로 변해감에 따라 관련 연구의 가치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립수목원은 유리온실 내 식물들의 성장기반이 안정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일반에 제한적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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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 희귀식물 천국’ 연구센터 개원
    • 입력 2009-05-27 07:39:54
    • 수정2009-05-27 08: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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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700여 종의 열대식물을 키우며 연구하는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가 국립수목원에 문을 열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열대 희귀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명이 수천년 씩 돼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사막식물 '웰빗치아'. 낙타 등 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돌멩이 모양으로 진화해온 '리빙 스톤'. 모두 국내에선 구경할 수 없던 희귀식물들입니다. <인터뷰>틸 해겔레(독일 뮌헨식물원 열대온실팀장) : "사막 식물부터 정글 식물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식물군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놓은 것이 (인상적입니다.)" 개미들에게 집과 양분을 주는 대신 수분을 공급받는 '개미나무'와, 고양이 꼬리처럼 생긴 꽃을 피운 '아칼리파'도 이채롭습니다. 열대식물을 국내에 확보해 연구하는 것은 학술적인 면 뿐 아니라 자원을 보유한다는 의미도 큽니다. <인터뷰>진혜영(국립수목원 연구사) : "식물들은 의약품으로서 이미 항암치료제나 에이즈치료제로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열대식물들은 연구의 원천기반을 제공할 수 있고요" '열대식물자원 연구센터'는 2,700여 종의 열대, 아열대 식물을 들여와 연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반도가 아열대 기후로 변해감에 따라 관련 연구의 가치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립수목원은 유리온실 내 식물들의 성장기반이 안정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일반에 제한적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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