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긴장감…북한 “항행경보, 훈련 증강”

입력 2009.06.01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은 항행 경보와 함께 해안포 부대 등에 평시보다 2배 이상 탄약 비축을 지시했습니다.

한반도 위기 지수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오전 해상 문자 방송을 통해 서해 중북부 해역 좌표 4곳을 통보하면서, 다음달 30일까지 주변 해역에 대해 항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북한은 이 지역 모래 탐사 작업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정부 관계자는 이 조치는 주변 해역에서 항해에 주의해 달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내각 육해운성도 지난 달 말 같은 해역에 대해 항행 경보를 발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해역은 북한이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평북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 130킬로미터 쯤 떨어진 곳입니다.

ICBM발사에 앞서 단거리 미사일 등의 위협발사를 염두에 둔 경보발령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북한군은 또 최근 남포 서해 함대 사령부 예하 부대 소속 경비정과 해안포 부대에 경계 태세 강화 차원에서 탄약 비축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보통 대비를 하면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두 배를 가질 수도 있고 세 배를 가질 수도 있고 우리는 더 갖고 있을 수도 있고..."

특히, 남포 앞 초도 인근 해상에서는 합동 사격 훈련과 함께 고속 상륙정을 이용한 상륙훈련도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북한군의 즉각적인 도발 징후는 아직까지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해 긴장감…북한 “항행경보, 훈련 증강”
    • 입력 2009-06-01 20:58:47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은 항행 경보와 함께 해안포 부대 등에 평시보다 2배 이상 탄약 비축을 지시했습니다. 한반도 위기 지수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오전 해상 문자 방송을 통해 서해 중북부 해역 좌표 4곳을 통보하면서, 다음달 30일까지 주변 해역에 대해 항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북한은 이 지역 모래 탐사 작업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정부 관계자는 이 조치는 주변 해역에서 항해에 주의해 달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내각 육해운성도 지난 달 말 같은 해역에 대해 항행 경보를 발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해역은 북한이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평북 철산군 동창리 기지에서 130킬로미터 쯤 떨어진 곳입니다. ICBM발사에 앞서 단거리 미사일 등의 위협발사를 염두에 둔 경보발령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북한군은 또 최근 남포 서해 함대 사령부 예하 부대 소속 경비정과 해안포 부대에 경계 태세 강화 차원에서 탄약 비축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보통 대비를 하면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두 배를 가질 수도 있고 세 배를 가질 수도 있고 우리는 더 갖고 있을 수도 있고..." 특히, 남포 앞 초도 인근 해상에서는 합동 사격 훈련과 함께 고속 상륙정을 이용한 상륙훈련도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북한군의 즉각적인 도발 징후는 아직까지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