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 미 GM, 결국 파산보호 신청

입력 2009.06.0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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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GM이 결국 파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거쳐 국영회사로 거듭납니다.

뉴욕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제조업의 상징, GM이 조금 전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채무상환을 연기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을 모색하게 됩니다.

미국정부는 3백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해 구조조정을 한 뒤, 우량자산만으로 세운 새로운 GM의 주식 60%를 가져갑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밤 이번 조치의 배경을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할 예정입니다.

<녹취>깁스(백악관 대변인) : "오바마 대통령은 GM을 구조 조정하는 지금의 과정이 GM을 생존 가능한 회사로 만드는 길로 판단합니다."

GM은 캐딜락과 세비 등 핵심브랜드는 새로운 GM으로 넘기되 매각이 타결된 오펠과 허머에 이어 사브와 새턴도 매각하고 폰티악은 아예 없앨 예정입니다.

미국내 47개 공장은 내년까지 34개로 줄이고 2만 천 명을 해고합니다.

이에따라 6천여 개의 딜러망이 3천 6백개 수준으로 줄고, 3천 2백여 개 협력업체의 상당수도 연쇄도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인터뷰> 미시건(GM 공장 인근 주민) : "GM이 사라지게 된다면 GM 근로자들에게는 직장이 사라지게 되는 것 아닙니까..."

크라이슬러에 뒤이은 GM의 파산은 회복 기미를 보여온 미국경제에 최악의 타격을, 세계 자동차시장에는 빅뱅을 가져오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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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년 역사’ 미 GM, 결국 파산보호 신청
    • 입력 2009-06-01 21:18:24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GM이 결국 파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거쳐 국영회사로 거듭납니다. 뉴욕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제조업의 상징, GM이 조금 전 뉴욕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채무상환을 연기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회생을 모색하게 됩니다. 미국정부는 3백억 달러를 추가로 투입해 구조조정을 한 뒤, 우량자산만으로 세운 새로운 GM의 주식 60%를 가져갑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밤 이번 조치의 배경을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할 예정입니다. <녹취>깁스(백악관 대변인) : "오바마 대통령은 GM을 구조 조정하는 지금의 과정이 GM을 생존 가능한 회사로 만드는 길로 판단합니다." GM은 캐딜락과 세비 등 핵심브랜드는 새로운 GM으로 넘기되 매각이 타결된 오펠과 허머에 이어 사브와 새턴도 매각하고 폰티악은 아예 없앨 예정입니다. 미국내 47개 공장은 내년까지 34개로 줄이고 2만 천 명을 해고합니다. 이에따라 6천여 개의 딜러망이 3천 6백개 수준으로 줄고, 3천 2백여 개 협력업체의 상당수도 연쇄도산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인터뷰> 미시건(GM 공장 인근 주민) : "GM이 사라지게 된다면 GM 근로자들에게는 직장이 사라지게 되는 것 아닙니까..." 크라이슬러에 뒤이은 GM의 파산은 회복 기미를 보여온 미국경제에 최악의 타격을, 세계 자동차시장에는 빅뱅을 가져오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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